장애학생 학부모·교사 '제주특수교원 설립' 필요성 공감

강승남 기자 2023. 7. 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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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학부모와 교사들이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교육청은 4일 제주교육박물관에서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및 운영 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제주교육청이 지난 2월 대구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및 운영 방안' 정책연구 용역에 대해 특수학교(학급) 교원, 학부모, 특수교육 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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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지역 교육청 부지 선호'…가칭 동인초 부지 유력 검토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4일 제주교육박물관에서 열린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및 운영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주도교육청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장애학생 학부모와 교사들이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교육청은 4일 제주교육박물관에서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및 운영 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제주교육청이 지난 2월 대구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및 운영 방안' 정책연구 용역에 대해 특수학교(학급) 교원, 학부모, 특수교육 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다. 용역은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

연구진은 이날 지난 4∼5월 특수교육대상학생 학부모와 교사·특수교사 등 6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필요성에 대해 94.8%가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수교육원이 필요한 이유로는 '제주도 특성을 반영한 특수교육 정책 수립 및 체계적 지원'(48.5%), '특수교육 대상 학생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 서비스 제공'(33%), '단위학교 차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특수교육 관련 사업 효과적 추진'(13.9%) 등을 꼽았다.

특수교육원 설립 희망 부지에 대해서는 67.8%가 '제주시 동 지역 교육청 소유 부지'라고 답했다.

연구진은 제주특수교육원이 제주형 특수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맞춤형 특수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특수교육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제주에서 문화예술 특성화 교육, 스포츠 교육, 진로·직업 교육 등 학교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체험·실습형 교육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원 조직은 제주도교육청 직속기관으로 기획·연구와 교육 운영을 분리해 기획연구과, 교육운영과, 운영지원과 등 3과 체계로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장기적으로 교육 수요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분원 설치의 필요성이 언급됐다.

김광수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제주특수교육원은 제주 지역사회 특성을 반영한 특수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하며 장애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님들과 함께 성장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특수교육원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제주교육청은 제주시 건입동 소재 (가칭) 동인초 부지에 제주특수교육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교육청은 오는 5일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가칭)동인초부지 활용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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