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트, 손목 통증으로 교체…에인절스도 긴장

트라우트, 4일 샌디에이고전서 8회 파울 친 뒤 손목 통증 호소
최근 15경기서 타율 0.333, 4홈런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A 에인절스가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의 왼 손목 통증에 긴장하고 있다.

트라우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5회 좌전 안타를 치고 6회에도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던 트라우트는 8회 타석에서 갑자기 교체됐다.

샌디에이고 구원 닉 마르티네스를 상대한 트라우트는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에 파울을 쳤다. 이때 왼 팔을 흔들며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트라우트는 타석을 다 소화하지 못한 채 미키 모니악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AP통신과 디애슬래틱 등에 따르면 트라우트는 왼 손목 정밀 검진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트라우트는 "스윙을 하고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내가 느낀 고통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전에 이런 통증을 느껴본 적이 없다. 손목에 문제가 있었던 적도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그저 결과가 좋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간판 스타인 트라우트는 올해 81경기에서 타율 0.263, 18홈런 44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15경기에서는 타율 0.333, 4홈런 7타점으로 더욱 물오른 타격 능력을 선보이고 있었다.

주축 타자인 트라우트가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에인절스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