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탄력 받은 K배터리, 2분기 매출 18兆 돌파 전망

이한얼 기자 2023. 7. 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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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가 올해 매서운 성장세를 예고 중이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서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데 더해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효과가 서서히 반영되면서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8조8천786억원, 영업이익 7천14억원이다.

삼성SDI는 연이은 고부가가치 배터리와 중대형 전지 배터리 판매 호조로 2분기 호실적을 보여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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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C 수혜분 지속 반영되며 전년比 견조한 성장세 예상

(지디넷코리아=이한얼 기자)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가 올해 매서운 성장세를 예고 중이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서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데 더해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효과가 서서히 반영되면서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2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총 18조2천578억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 배터리 3사의 총 매출액(11조994억원)대비 64% 늘어난 실적이다.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총 1조1천700억원으로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8조8천786억원, 영업이익 7천14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에도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반영하며 약 1천3억원의 영업이익 상승효과가 발생했다. 이번 2분기 역시 AMPC 수혜분 1천505억원이 반영되며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도 동시에 나온다. 유럽 고객향 공급량이 기대에 못 미친 것에 더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공급량도 줄어들었다는 이유다.

국내 배터리 3사 CI

SK온의 경우 2분기 깜짝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증권가는 SK온이 1분기 AMPC를 2분기에 소급 반영해 3조 6천29억원, 영업이익 70억원으로 흑자전환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하는 추세다. 앞서 SK온은 내년 2024년 하반기를 흑자전환 시점으로 잡은 바 있다. 2분기 깜짝 흑자전환이 이뤄질 경우 시장 기대치를 충분히 상회할 실적을 연속적으로 이뤄낼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AMPC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약 2천181억원의 영업손실을 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K온의 AMPC 추정치는 약 2천억원에서 3천억원 수준이다.

삼성SDI는 연이은 고부가가치 배터리와 중대형 전지 배터리 판매 호조로 2분기 호실적을 보여줄 전망이다. 삼성SDI는 올 2분기 매출액 5조7천763억원, 영업이익 4천647억원을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북미에서 아직 가동 중인 배터리 생산 공장이 없어 AMPC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다만 올 1분기 배터리 원자재 가격 하락 분이 2분기 판가에 적용되면서 배터리 3사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란 일부 의견도 관측된다.

이한얼 기자(eo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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