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유명해져서도 수입 없었다…공연 못해 부모님 앞에서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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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리더 슈가가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3일 유튜브 '방탄TV'에 업로드된 '[슈취타] EP.13 SUGA with 조세호' 편에서 슈가는 게스트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조세호의 어려웠던 시절 얘기를 들은 슈가는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자신의 이야기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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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방탄소년단 리더 슈가가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3일 유튜브 '방탄TV'에 업로드된 '[슈취타] EP.13 SUGA with 조세호' 편에서 슈가는 게스트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조세호의 어려웠던 시절 얘기를 들은 슈가는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자신의 이야기도 꺼냈다.
슈가는 "저는 열일곱 살에 일을 시작했다. 스물하나에 데뷔를 하고 스물셋쯤에 방탄소년단이란 그룹을 사람들이 인지하기 시작했다"며 그렇지만 자신이 가장 괴로웠던 때는 23세였던 2015년이었다고 말했다.
슈가는 "이제 사람들은 어느 정도 나를 좀 아는데, 그럼 여기에 비례해서 내가 돈을 좀 벌어야 하는데 계속 마이너스였다"고 털어놨다. 다만 가족들에게는 "나 괜찮아, 잘되고 있어"라고 말하며 힘들었던 걸 티 내지 않았다고.
이어 슈가는 코로나19가 발발하고 공연이 다 끊겼을 때 처음으로 부모님께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 공연 가야 하는데,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왜 우리는 못 가고 있지'라고 말하면서 울었다. 그리고 부모님 사이에서 잠들었다. 열여덟 살에 집을 떠나 살았는데 스물일곱에 엄청 울고 괴로워하면서 부모님 사이에서 잤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지금의 너는 네가 보내온 시간을 보여주는 증명이다. 누가 뭐라 얘기하든 그 시간이 너에게 준 선물이다"라며 슈가를 대견해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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