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자루 쥔 T1, ‘전승’ 젠지에 ‘복수의 칼날’ 휘두를까?[SS시선집중]

김민규 2023. 7. 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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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시간이 왔다.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T1이 2라운드 젠지에 설욕하며 전승 행진에 제동을 걸지 주목할 만하다.

T1이 젠지에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KT가 '1위'에 오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T1과 젠지 싸움의 수혜자로 KT가 '1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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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선수단. 사진 | LCK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복수의 시간이 왔다. 칼자루를 쥔 T1이 복수의 칼날을 휘두르며 순위 판도를 뒤바꿀 수 있을까.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이 어느덧 반환점을 돈다. 현재 젠지가 8승(득실차+13) ‘전승무패’를 달리며 1위를 지키고 있다. 뒤를 이어 KT 롤스터가 7승1패(득실차+12) 2위로 젠지를 맹추격 중이며, T1이 6승2패(득실차+7)로 3위에 올라있다. 2라운드가 시작되는 이주 T1과 젠지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상위권 팀들의 순위가 요동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머 시즌이 반환점을 앞두고 각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순위 다툼이 달아오르면서 한여름 무더위보다 더 뜨겁다. 특히, 오는 8일 ‘숙적’으로 꼽히는 젠지와 T1의 2라운드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두 팀은 지난해 LCK 스프링 결승부터 올해 스프링 결승까지 3회 연속 결승에서 맞붙으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다. 젠지가 지난해 서머와 올해 스프링까지 LCK 2연패를 달성했다.

젠지 선수단. 사진 | LCK


젠지와 T1은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스테이지 2라운드에서도 맞붙어 T1이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번 서머 1라운드에선 젠지가 T1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하면서 ‘일진일퇴’(한 번 나아가고 한 번 물러남)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T1이 2라운드 젠지에 설욕하며 전승 행진에 제동을 걸지 주목할 만하다.

KT 롤스터 선수단. 사진 | LCK


T1이 젠지에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KT가 ‘1위’에 오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현재 ‘12세트 연승’을 달리고 있는 KT와 젠지의 격차는 1승과 세트득실 단 한 세트. KT는 이주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이자, 2라운드 첫 상대로 모두 OK저축은행 브리온과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매치 상대 전적에서 9승2패로 우위에 있다. 지난해 서머부터 올해 스프링까지 매치 4연승 중이다. T1과 젠지 싸움의 수혜자로 KT가 ‘1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중위권 순위 다툼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4승4패(득실차+1)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광동 프릭스가 승패는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밀려 6위다. 1~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만큼 가능성은 높였지만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를 위해선 최대한 높은 순위가 필요한 상황. 여기에 2라운드에서 하위권 팀에 추격을 당할 수 있기에 1승이 절실하다. 5일 디플러스 기아와 광동의 대결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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