꿉꿉한 장마철, 곰팡이 습격을 막는 방법은? [앵커리포트]
장마철에는 오락가락한 날씨 탓에 집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습도가 높다 보니, 집 안에 있어도 불편한 게 있습니다.
축축하고 꿉꿉한 환경 속 집안 곳곳에 피는 곰팡이가 그야말로 불청객인데요.
곰팡이는 20~30도의 온도 그리고 60% 이상의 습도에서 증식이 이뤄지는데, 습도가 90% 이상까지 올라가는 장마철은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입니다.
곰팡이는 미세한 포자를 공기 중에 퍼트려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내버려뒀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곰팡이 포자가 우리 몸의 호흡기로 침투해서 기관지염이나 알레르기, 천식 등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균이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고 특히 당뇨병이 있거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에게는 폐렴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또 곰팡이가 피부에도 번식할 수 있는데,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이 무좀입니다.
무좀을 예방하려면 비와 땀으로 젖어 습한 신발은 충분히 말려야 하고 장마철에는 두세 켤레 신발을 번갈아 신는 것도 필수입니다.
또 상태가 심각하다면 병원을 찾아 관리와 약물치료를 함께 받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면 장마철 곰팡이의 확산을 막는 방법은 없을까요?
먼저 가장 중요한 건 곰팡이를 발견하면 두지 말고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욕실과 싱크대 등에 곰팡이가 발생하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베이킹파우더나 식초에 물을 섞어 닦으면 제거 가능한데요.
타일에 생긴 곰팡이는 물과 락스를 섞어 뿌리고 시간이 지난 뒤에 닦아내면 됩니다.
벽지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알코올과 물을 적정 비율로 섞어 뿌리고 마른걸레 등으로 닦아내면 되는데,
이후 드라이기로 완전히 벽지를 말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젖은 수건이나 물티슈를 사용하게 되면 포자가 주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곰팡이를 제거한 뒤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는데요.
살균제나 표백제 등은 화학약품 특유의 독성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제거 작업을 한 뒤에는 반드시 환기가 필요합니다.
애초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도 필요하겠죠?
곰팡이를 예방하려면 하루에 최소 2회, 30분 이상 집 안 창문이나 모든 문을 열어서 환기하고,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3~4일에 한 번씩 난방을 하는 것도 집안 습기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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