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구원, 기업·대학과 손잡고 우주자원 탐사 속도

4일 서울서 산·학·연 40개 기관과 함께 '네트워크 포럼' 개최
지질연 중심의 '우주자원 탐사·개발 네트워크 그룹' 구축

[대전=뉴시스] 4일 서울에서 열린 우주자원 탐사·개발 네트워크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4일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코오롱·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고려대·인하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우주자원 탐사·개발 분야의 대표 산·학·연 40개 기관과 함께 '우주자원 탐사·개발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서 참석 기관들은 지질자원연구원을 중심으로 '우주자원 탐사·개발 네트워크 그룹(The Network Group for Securing Space Resources)'을 구축하고 우주자원 탐사·개발 분야서 역량을 모아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정부출연연구원 중심의 우주자원 개척에서 외연을 확장해 대기업과 벤처기업, 대학 등이 적극 참여하고 국내를 넘어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와도 연계, 우주자원 탐사·개발 분야의 지속적인 학문 교류 및 협력을 위한 학회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포럼서는 '우주분야 연구개발(Space R&D)'을 주제로 한 메릴랜드대 물리학과 서은숙 교수의 기조연설과 지질자원연구원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의 우주자원 탐사·개발 비전에 대한 설명에 이어 'K-Space, 글로벌 우주분야 여성리더 3인이 말하는 우주현지자원활용'을 주제로 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이날 포럼에서 지질자원연구원은 민간 우주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이사 김영범)와 우주 자원 탐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극한 환경용 소재 기술을 달 현지 자원활용 기술에 적용해 우주자원 탐사·개발 시대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우주자원 탐사·개발 네트워크 그룹 구축을 시작으로 우주자원개발 로드맵 공동기획, 우주자원 탐사·개발 기술 공동연구 등에서 본격적인 산·학·연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은 "우주자원의 탐사와 개발을 위해 우주 강국들은 물밑 경쟁을 넘어 전쟁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우주자원 탐사·개발 네트워크 그룹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우주자원부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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