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길 신작 단편집 '안진: 세 번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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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작가상 수상작가 강화길의 신작 단편집 '안진: 세 번의 봄'(안전가옥)이 출간됐다.
이번 단편집은 안진이란 도시에서 펼쳐지는 세 모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은 안진 3부작'이다.
작가는 세 번의 봄을 배경으로 안진이란 도시에서 펼쳐지는 세 편의 가족 이야기, 그중에서도 사랑과 미움이 범벅된 모녀의 이야기를 죽음과 삶을 아울러 긴장감 있게 다뤘다.
세 편의 이야기 속 인물들은 봄 가까이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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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젊은작가상 수상작가 강화길의 신작 단편집 '안진: 세 번의 봄'(안전가옥)이 출간됐다.
이번 단편집은 안진이란 도시에서 펼쳐지는 세 모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은 안진 3부작’이다. 작가는 세 번의 봄을 배경으로 안진이란 도시에서 펼쳐지는 세 편의 가족 이야기, 그중에서도 사랑과 미움이 범벅된 모녀의 이야기를 죽음과 삶을 아울러 긴장감 있게 다뤘다.
"나는 다시 믿는다. 분명 보았다고. 텅 비어 있는 건물 뒤쪽의 철근 다리 위에 멍하니 서서, 눈앞에 펼쳐진 미래의 얼굴을 보았다고. 새카만 눈동자와 잔뜩 신이 난 듯한 입꼬리. 충만한 표정.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눈빛. 결코 자신의 마음을 아끼지 않는, 그래서 언제든 모두를 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편안한 얼굴." (수록작 '깊은 밤들' 중)
세 편의 이야기 속 인물들은 봄 가까이로 걸어간다. 모녀 삼대의 이야기('깊은 밤들')부터 이혼 여성의 해외여행 이야기('비망')까지 각각의 이야기 속에는 어딘가로 나아가려고 하는 여성들이 있다. 갈등과 죽음,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강화길은 화해나 봉합이 아닌 다음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이야기한다. 그는 '작가의 말'을 통해 "삶이 더 단순해졌으면 좋겠다"며 "지치지 않고 책을 읽는 것과 계속 쓰는 것을 더 제대로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나아감에 대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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