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켈 세계 광업협회장 中 수출 제한하자 "中 대체할 나라 없다"

박형기 기자 2023. 7. 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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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등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금속 수출을 제한하자 피터 아켈 세계 광업협회 회장이 "장단기적으로 중국을 대체할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3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갈륨 제품 8개와 게르마늄 제품 6개에 대한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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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갈륨, 게르마늄 등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7.4/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등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금속 수출을 제한하자 피터 아켈 세계 광업협회 회장이 “장단기적으로 중국을 대체할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3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갈륨 제품 8개와 게르마늄 제품 6개에 대한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켈 회장은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려는 미국 주도의 캠페인에 중국이 대응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전제했다.

그는 “중국은 전 세계 미량 금속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맞서 꽤 기본적인 무역 협상 전술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갈륨과 게르마늄은 기술 제품 생산에서 매우 중요한 미량 금속 중 일부에 불과하며, 중국은 이러한 금속 대부분을 지배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가 단기 또는 중장기적으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출 제한 사태의 충격이 일파만파로 커질 전망이다.

다이와증권의 이코노미스트 가루마 기시가와는 "중국이 수출 제한 대상 국가를 적시하지 않았지만 일본, 미국, 네덜란드가 자연스럽게 포함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말했다.

2022년 중국 갈륨 제품의 최고 수입국은 일본, 독일, 네덜란드 순이었고, 게르마늄 제품의 최고 수입국은 일본, 프랑스, 독일, 미국 순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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