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실상 쿠데타로 대통령” 발언 윤영찬 윤리특위 제소

정대연 기자 2023. 7. 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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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정책수석부대표(왼쪽)와 홍성국 원내대변인이 4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징계안을 제출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의 김기현 대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제소에 맞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사실상 쿠데타” 발언을 한 윤영찬 민주당 의원을 제소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인 정경희 의원은 이날 전주혜 원내대변인과 함께 국회 본청 의안과에 윤 대통령이 “사실상 쿠데타로 대통령이 됐다”고 말한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정 의원은 “윤 의원 발언은 큰 틀에서 대선불복”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유지 조항을 지키기는커녕 방송에 나와 막말을 한 것에 대해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글을 올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이 다급하기는 정말 다급한가 보다”며 “제가 검수완박 악법 처리를 막았다고 민주당이 작년에는 국회 윤리위도 거치지 않고 저를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해 일방적으로 징계한다고 설치더니, 이번엔 제가 바른말을 했다고 윤리위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역시 괴담 마약의 중독성이 독하긴 독한 모양”이라며 “대통령 후보까지 하셨다는 분의 행동치고는 정말 민망하고 좀스럽기 그지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 대표의 ‘민주당 마약 도취’ 발언과 김 대표 아들의 가상투자 논란 거짓 해명을 이유로 국회 의안과에 김 대표 징계안을 제출했다.

국민의힘 정경희 원내부대표(오른쪽)와 전주혜 원내대변인이 4일 국회 의안과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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