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눈이 번쩍…'저희는 채용 확 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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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계가 연간 청년 채용 규모를 현재보다 10% 많은 20만명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일자리 창출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어제(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2023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개막식에서 청년 채용 규모를 연 20만명 수준으로 늘리는 등 향후 5년간 모두 1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중견기업계가 고용 확대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산업부, 고용노동부, 교육부는 이날 3개 부처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업들의 고용 창출 목표 달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 규모인 중견기업은 기업 수 기준으로 전체의 1.4%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전체 고용의 13.1%(159만명), 수출의 17.7%(1천138억달러), 매출의 15.4%(853조원) 차지해 전체 경제 활력에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중견기업은 대표적인 양질의 청년 일자리 공급처로, 과감한 투자와 창의·혁신으로 보다 많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주길 기대한다"며 "기술 혁신과 수출 확대 등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도 "청년 고용률은 개선되고 있지만 청년 눈높이에서 본 일자리 사정은 녹록지 않다"라며 "중견기업이 청년에게 양질의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청년 일자리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 박람회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00여개 중견기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산업부는 대졸자와 고졸자, 해외 유학생 등 국내외 청년 1만여명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가해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약 1천여명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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