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포커스] 윤건영 "여당,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처럼 호들갑"

2023. 7. 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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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출연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 전 대통령 "아직도 냉전적 사고"‥의미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한 책 읽고 소회의 글 쓴 것"

"여당, 도둑이 제발 저린 것처럼 호들갑‥그럴 필요 없어"

"윤석열 정부가 문 전 대통령 여의도 정치로 소환하지 않았으면"

윤대통령 "반국가 세력이 종전선언 노래"‥입장은?

"보수 과격단체들이 집회 현장에서 할 말‥자신과 생각 다르다고 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저급한 인식"

"종전선언은 남북 정상이 합의‥미 트럼프와 바이든 대통령도 동의한 부분"

"통일부, 북한 지원부 될 수 없어‥한반도 평화를 정착하고 통일 준비 하는 부서"

"김정은 정권 타도하자는 극단적 대북관 지닌 분을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대화할 생각이 없다는 뜻"

"윤정부 '인사 풀', 동네 수영장보다 좁아‥MB 시즌2가 아니라 MB 그 자체"

"싸워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싸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

"북, 대화와 협력 하는 동안은 미사일 쏘지 않았어"

◀ 앵커 ▶

정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는 순서 포커스입니다. 오늘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안녕하세요?

◀ 앵커 ▶

최근 들어서 전 정부에 대한 윤 정부의 비판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의원님께서 나오셨으니 관련된 질문부터 좀 여쭙겠습니다. 어제 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까?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이런 내용들이 이어졌었는데 이 글을 두고 언론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직격한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해석하시겠습니까?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조금 과도한 해석 같고요. 문재인 정부 외교부 차관을 했던 분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책을 쓰셨습니다. 그 책을 읽으시고 소회 그리고 추천의 글을 쓰신 거고 한반도 평화가 중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하신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의힘 등 여당에서는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처럼 조금 호들갑을 떨고 계신 것 같아요. 굳이 그러실 필요 없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 앵커 ▶

그런데 사실 언론들이 그렇게 추측을 하는 이유가 잊히고 싶다라고 퇴임할 때는 말씀을 하셨는데 쭉 조용히 계시다가 지금 최근에 통일부 장차관 지명 직후에 이런 메시지가 나오니까 그런 해석이 이어지는 부분도 있는데요.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는 시골 마을에서 조용히 책을 읽고 작은 책방을 내시면서 동네 분들과 소통을 하고 계세요. 그런데 좋은 책이 있으면 추천도 하고 소회도 밝히시죠. 그런 차원으로 좀 봐주셨으면 좋겠고 방송 나왔으니까 한 가지 말씀드리면 윤석열 정부가 제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여의도정치로 소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임기를 마치시고 시골로 내려가서 동네주민들과 함께 조용히 사시겠다는 분을 윤석열 정부 특기잖아요. 문재인 정부 소환하고 남 탓하는 게. 계속 그렇게 하면 저는 심각한 역풍이 불 거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 앵커 ▶

그래요? 윤 정부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소환한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지금 윤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정책 방향 그런데 힘을 얻기 위한 명분으로 과거의 잘못을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어떤 틀 안에 계속 설명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앞으로도 이 기조가 계속된다면 계속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언급은 이어질 거로 보는데.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시간 낭비하는 거죠. 시간이 아까운 줄 아셔야 해요, 윤석열 정부는 지금 1년이 넘게 지났거든요. 대한민국은 대통령 단임제 국가지 않습니까? 5년이라는 기간 동안 귀중한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과거랑 싸우지 말고 미래를 준비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난 1년 동안 툭하면 문재인 정부 탓, 문재인 대통령 탓, 전임 정부 탓, 남 탓만 해왔거든요. 그러시지 마시고 지금 쌓여 있는 민생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가는 게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하는 길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 앵커 ▶

시간을 조금 아껴서 제대로 썼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하신 건데 그렇다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어제 페이스북에 올린 그 글은 현안에 대한 입장표명이라고 해석하면 안 되는 겁니까?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네, 책에 대한 추천 정도. 그리고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일반론적인 말씀이다라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앵커 ▶

그래요? 직접 통화해보셨어요?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자주 뵀습니다.

◀ 앵커 ▶

그러세요? 이 건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여쭤봤던 건 아니고요.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이 건에 대해서 여쭙지 않았습니다. 너무 상식적인 이야기라서요.

◀ 앵커 ▶

그래요. 그러면 앞으로도 문 전 대통령은 계속 책과 관련된 그런 소통 이외에 현안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실 거라고 보십니까?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그렇습니다. 그런데 계속 여의도 정치를 소환하고 있으니까요. 윤석열 정부가 그 소환의 역풍은 상당할 것이라는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

그래요. 역풍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조금 구체적으로 여쭤도 될까요?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국민이 바라는 전 대통령 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전임 대통령상. 대통령이 은퇴를 하고 시골 마을에 가서 조용히 동네 주민들과 책도 보고 농사를 지으면서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진보보수를 떠나서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실제로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 그런 전통을 제대로 만드신 분이 안타깝게도 한 분도 안 계시지 않습니까? 다 교도소에 다녀오신다는 등 상황이 좋지 않잖아요. 그래서 그러한 전통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계속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것 자체가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좋지 않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앵커 ▶

그러니까 어떤 역풍이라는 단어에 담겨있는 구체적인 상이 있다는 말씀은 아니신 거죠?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나중에 보시면 알겠죠.

◀ 앵커 ▶

그렇습니까. 그러면 이제 계속해서 이거를 계속 언급하는 게 문 전 대통령에게 좋지 않다고 말씀을 하셨지만 지금 가장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건들에 대해서는 몇 가지를 여쭙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 지난달 28일입니다.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서 반국가세력이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물론 대통령실은 전 정부 겨냥한 거 아니라고 했고 여당 인사들도 우파단체인 자유총연맹이라는 그 성격을 생각해서 감안해달라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요. 의원님을 비롯한 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윤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뭐가 문제라고 보십니까?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저는 그 메시지를 듣는 순간 현직 대통령이 한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서 보수 과격단체 대표들이 집회 현장에서 하실 말씀을 현직 대통령이 공적인 자리에서 하셨거든요. 저는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정말 저급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라는 것은 차이를 인정하고 다름을 인정해서 그것을 토론을 통해서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결론을 만들어나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는 것으로 인해서 적으로 돌리고 반국가 단체로 만든다면 정말 저급한 단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전임 정부와 야당이 반국가단체라면 자신은 반국가 세력의 서울지검장 검찰총장을 했다는 말입니까? 그리고 지금 민주당을 좋아하는 수많은 국민들이 반국가 세력의 추종자라는 말씀인가요? 그것도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특히나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것 동시에 합의함과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도 동의했던 부분이거든요. 윤석열 대통령 말이라고 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도 반국가세력이라는 뜻입니다. 공부를 제대로 하시고 저는 이야기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통일부 개편 관련해서 여쭙겠습니다. 이번 개각의 핵심이 통일부 장차관 교체가 아닐까 싶은데요. 장차관을 교체한 부처는 통일부가 유일하기도 합니다. 윤 대통령은 통일부는 북한 지원부가 아니다. 바뀌어야 할 때다. 이렇게 강한 변화를 예고를 했는데 우선 이제 이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당연합니다. 통일부는 북한지원부가 될 수 없어요. 되어서 안 되죠. 통일부는 한반도 평화를 정착하고 장기적으로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준비하는 부서입니다. 그렇다면 남북이 대화를 하고 남북 관계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곳이 통일부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통일부의 수장으로 김정은 정권을 타도하자는 극단적 대북관을 지닌 분을 장관 내정자로 임명을 하신 거예요. 이 말은 대화할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는 거죠. 북한과 대화를 추진해야 할 윤석열 정부의 수장을 극단적 대북관을 가지신 분으로 임명하는 것 자체가 남북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한 가지 첨언을 하면 인사가 만사라고 했지않습니까? 윤석열 정부 인사 참 못하는 것 같아요. 인사 풀이 너무 좁아요. 동네 수영장도 이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인사 풀이 좁으면 보다 넓은 데로 가서 인재를 구해 와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소위 말해서 이명박 정부 때 일을 하셨던 분만으로 채우고 계세요. MB 시즌 2가 아니라 그냥 MB 그 자체인 것 같아서 대단히 아쉽습니다.

◀ 앵커 ▶

말씀하신 것처럼 대화 협력이라는 부분, 북한과의 관계를 설정함에 있어서 이제 더이상 거기에 우선점을 두지 않겠다라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보입니다. 대북 정책이 대화의 협력 추진에서 북한인권과 대북 정보 수집 이렇게 기조가 바뀐다는 얘기인데 이런 윤 정부의 대북정책의 변화 방향은 그러면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이 있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저는 제대로 된 대북 정책 온전한 대북정책을 본 적이 없습니다. 작년 집권 초에 담대한 구상이라고 표현을 하셨지만 내용은 실상 아무것도 없는 앙꼬 없는 찐빵과도 같았거든요. 싸워서 이기는 것도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싸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우리 정부의 역할이죠. 평화를 지켜내는 것.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부는 북한과 싸우려고만 하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강경 일변도로 가고 있죠. 천 길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지는 걸 알면서도 그 길을 가는 것 같아서 대단히 안타깝고요. 지금이라도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앵커 ▶

그 정책 기조를 지금 바꾼 건데 그러면 바꾸기 전이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더니 결국에는 핵무장하고 우리가 얻은 게 무엇이냐 이렇게 반문합니다.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제가 단편적으로 말씀드릴 텐데요. 대화와 협력을 하는 동안은 미사일을 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대화와 협력이 마냥 악마인 것처럼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던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북한 비핵화 문제는 30년 동안 끌어온 숙제입니다. 진보정부, 보수정부 어느 정부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죠. 반드시 풀어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그런데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풀어가려면 어떤 방식이 좋으냐. 힘에 의한 강한 안보도 필요합니다. 반면에 대화와 협력도 필요한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같이 필요한데 윤석열 정부는 회초리만 필요하다고 해서 대단히 안타까운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

당근과 채찍이 다 필요한데 채찍만 강조하는 거 같아서 안타깝다, 이 말씀을 하시는 거고요. 국가보훈부가 독립유공자 공적을 재검증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짜 유공자를 가리겠다는 건데 독립유공자에 대해서 진위 논란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정리를 하겠다, 이 취지는 사실 이상할 게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진영 논리를 떠나서 구체적인 기준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이게 관건인데 지금 보훈부의 서훈 박탈 추진 움직임,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말씀처럼 가짜 독립유공자를 가려내겠다, 필요한 겁니다. 만약에 가짜 유공자가 있으면 반드시 가려내야죠. 하지만 가짜 독립유공자를 가려내겠다는 것이 정권의 입맛에 따라서 독립유공자를 서훈하겠다는 것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치고 자기를 온전히 던지신 독립유공자를 욕되고 능멸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독립유공자에 대해서 재검증 운운하기 이전에 윤석열 정부가 그토록 독립유공자를 위한다면 현충원에 있는 친일파부터 제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현충원에 친일파가 버젓이 드러누워 있는데 독립유공자 운운하는 것 자체도 조금 상식적이지 않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 앵커 ▶

그러면 이번에 움직임은 진영 논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맞습니다. 구체적으로 사람 이름까지 거론하고 있지 않습니까?

◀ 앵커 ▶

재검토 대상에서는 손혜원 전 의원의 부친 그리고 고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부친 거론되고 있습니다.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벌써부터 누가 재검토 대상이다라고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저는 정략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근거를 말씀해주시면요?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독립유공자에 대한 심사는 전문가들에 의해서 공정하게 가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유공자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 사회주의운동에 참여하셨던 분들은 김영삼 전 대통령 때부터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하신 분들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하자는 움직임이 있었던 겁니다. 30년 전이었죠. 당시에 대한민국 사회에서 합의를 이루었던 게 북한 정권이 수립되기 이전까지 사회주의 운동을 하셨던 분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독립유공자로 우리가 인정하자. 즉 대한민국의 품을 그만큼 넓히자는 게 진보 보수 학계의 치열한 공론을 통해서 만들어낸 사회적 합의였거든요. 그걸 깨겠다는 거지 않습니까? 대단히 저는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박정희시대로 되돌리려고 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게 2, 30년 동안 어찌 됐든 과거사 청산과 관련해서 우리 진보와 보수가 만들어온 사회적 공론과 합의라는 게 있는데 그 자체를 깨는 것 같아서 저는 대단히 우려스럽습니다.

◀ 앵커 ▶

그 특히 손혜원 의원의 부친이 과거 여섯 차례나 탈락을 했다가 지난 정부 때 결국 건국 훈장을 받았다. 이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그럼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 과정에서 일곱 번째 훈장이 수여되도록 했던 것은 보수와 진보, 학계 공론 과정을 거쳐서 기준을 다시 재정립했기 때문입니까?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맞습니다.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북한체제의 수립 이전까지 즉 대한민국 정부에 있어서 반국가 심대하게 끼치지 않은 사회주의 계열의 운동을 하셨던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에 대해서는 서훈을 인정하자는 움직임이 있었고요. 물론 그 부분에 있어서는 어디까지 구체적 대상으로 보느냐가 아주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죠. 그래서 복잡했던 거고요. 그런 과정들을 깡그리 무시하고 이제 정권의 입맛에 맞춰서 독립유공자를 입맛대로 하겠다는 것 자체는 독립마저도 독립유공자마저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듯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앵커 ▶

그러면 독립유공자에 대한 진위 논란이 더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새 보훈심사에 전문성과 공정성을 어떻게 담보할 건가. 제안을 해주신다면요?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저는 정치가 손을 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합니다. 역사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하고 진보, 보수 동수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위원회에서 합의제결정을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그 정도 품은 넓어졌다고 하는 생각은 들고요. 우리 사회에 반하는 반국가적 행위를 하신 분에 대해서까지 저희가 공적 심사를 확대하자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합리적 룰을 만드는 것. 그리고 진보, 보수 양쪽이 공이 맞추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앞서 말씀을 나눴던 대북 정책도 그렇고 독립유공자 선정 재검토도 그렇고 또 이 외에도 태양광 산업에 대해서 문재인 정책 지우기 혹은 뒤집기 계속되고 있는 이 부분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의 핵심인사로서 한 말씀하시죠.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스토커 같아요. 어려울 때마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문재인 정부 탓을 하고 남 탓을 합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대한민국 대통령 5년 임기 금방 가거든요.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과거와 싸우지 말고 미래를 준비하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요. 지난 1년 동안 문재인 정부 공격만 하다가 시간 다 보냈지 않습니까? 국민께서 윤석열 정부가 무엇을 했냐. 제대로 기억하시는 게 없습니다. 유일한 게 용산 대통령실 이전 말고는 없습니다. 그래서 진보보수를 떠나서 국가 모두에게 우리 대한민국 모두에게 불행한 길이 될 것입니다. 남은 4년 동안만큼은 남 탓하지 말고 미래를 준비해서 따박따박 해나가기를 부탁드립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이제 정치권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오시면 꼭 여쭤보고 싶었어요. 추미애 전 장관이 굉장히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는데 추 전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을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 이렇게 주장을 해서 또 이게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 당시에 의원님께서 청와대를 나오셔서 국회의원이 되셨던 시점이라서 그 청와대 안에서 일을 정확하게 모를 수 있는데 어느 정도까지 알고 계십니까?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진실을 말씀드리기 전에요.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를 조금 규정을 하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윤석열 정부, 소위 말하는 검찰정권이라고 하죠. 검사를 위해 검사를 위한 검사만의 정권에 대해서 소위 검사정권의 일방주의적 행태에 대해서 민주당이 힘을 모아서 맞서 싸워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당대표를 역임하셨던 추미애 장관께서 이런 말씀을 이런 시기에 하시는 것은 저는 대단히 아쉽고요. 속사정을 지금 이야기를 한다고 하면 누가 가장 이득을 볼까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뒤에서 웃음 짓고 박수 치시는 분들 소리 안 나게. 박수 치시는 분들은 아마 국민의힘, 윤석열 정권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실정이 감춰지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윤석열 정부의 일방주의적 행태에 맞춰서 개혁 세력이 힘을 합칠 때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추 전 장관이 이제 정치 재개의 목소리는 확실해 보이는데 과연 이번 총선에 추미애 전 장관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민주당으로서는 좋을 것인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아직 총선에 대한 세부적인 전략들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미애 전 장관께서는 정치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히신 것으로 보여지고요. 당대표를 역임하셨고 전임 정부에서 장관까지 하셨던 분이라 저는 당을 위한 길. 그리고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길이 본인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천천히 판단하실 것 같아요.

◀ 앵커 ▶

본인 스스로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는데 이제 추 전 장관이 생각하는 앞길과 민주당이 지향하는 앞길과 맞아떨어진다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맞습니다. 그러면 대단히 어려운 일이 되겠죠. 하지만 민주당의 역할 해야 할 일로 보면 그런 부분까지 하나로 아우러내는 것이 민주당의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민주당도 해나갈 일이고 민주당의 큰 어른으로서 추 전 장관도 그런 방향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 그렇게.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맞습니다.

◀ 앵커 ▶

이렇게 정리를 좀 할까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귀국 후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조금 전에 정치맞추다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이재명 대표와 언제 만날까 그래서 어떤 구상을 내놓을까 이제 이런 부분이 굉장히 관심인데 어떻게 보세요?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만나셔야죠.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재명 대표의 일방적인 점에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생각을 하고 당연히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겁니다.

◀ 앵커 ▶

당연한 건데 이재명 대표의 지금 입장과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의 그림과 사실은 너무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시각도 분분해서요. 의원님께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가 앞으로 어떠했으면 좋겠는지 어떠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이낙연 대표 스스로도 잘 아실 것 같아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님도 잘 아실 것 같아요. 어떻게 하는 게 정답인지. 주변에서 너무 싸움 붙이지 말고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께서 저희가 지역을 다니다 보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이제 조금 단합해서 제대로 해라. 그게 내년 총선을 이기는 길이다라는 말씀을 주시거든요. 그런 지지자들의 마음을 이낙연 전 대표님이나 이재명 대표께서도 익히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을 하지 않는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일단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아직 만날 약속이 있는 거 같지는 않고 이제 그렇게 해서 같이 힘을 합하되 이제 민주당을 어떤 그림으로 총선에 대비해서 윤 정부를 각을 세우는 그렇게 해서 힘을 모으는 그런 것으로 갈 것인지. 그거에 구심점이 과연 어떤 것이 될 것인지. 그전에 혁신위 이야기도 나왔습니다만 밖에서 봤을 땐 혁신위가 그렇게 큰 힘을 발휘해 보일지 않아 보입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혁신위와 관련한 부분은 많이 아쉽죠. 저희가 지난 소위 말해서 돈 봉투 사건, 코인 사건 이후에 당의 중심을 제대로 잡고 그리고 혁신을 통해서 위기를 돌파해 나가자라는 것이 저의 제안이었는데 사실 시기적으로 놓쳤던 부분이 없지 않아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늦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이 저는 시작할 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국민 눈높이에 맞춘 혁신을 해나가는 것이 총선으로 승리하는 총선에서 승리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소한 것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 눈높이에서 했으면 좋겠어요. 정치권에 저를 포함해서 마찬가지인데요. 습관이 여의도 시각이거든요. 여의도만 벗어나면 달라 보입니다, 세상이. 그런데 여의도만 들어오면 그들 세상에 갇히거든요. 그래서 최소한 멀리 광주에서 부산에서 바라보는 여의도를 잘 봤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

굉장히 추상적으로 들리는데 그러면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혁신위가 앞으로도 잘 되고 원래 취지대로 구심점으로 역할을 해서 뭔가 개혁과 쇄신에 어떤 모멘텀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을 갖고 계신 건데 지금 1호 제안이었죠. 불체포특권과 관련해서 당론으로 가결을 정하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은 의원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한목소리도 오케이. 그 카드 받겠다. 이런 모양새를 취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2호의 제안을 내놓고 있는데 앞으로도 민주당 의원들이 여기에 얼마나 집중해서 거기에 권위를 줄 것인가. 앞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혁신위의 제안에 대해서 의원들이 거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부할 수 없는 영역이죠. 만약에 거부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패배의 길로 접어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혁신위에서 제안하는 것보다 더한 혁신을 해 가는 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위가 1호 제안, 2호 제안을 내놓을 때마다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 앵커 ▶

그러면 만장일치로 일단은 그 모양새를 위해서더라도 모두가 다 수용을 하고 한 방향을 위해서 나아가는 그런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그거에 더해서 받고 하나 더 라고 외쳐야 해요.

◀ 앵커 ▶

그래요? 그런데 그런 움직임은 사실 없지 않습니까?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답답하죠. 그래서 저 같은 초선들이 당내에서 이러저러한 활동도 하고 많은 분 만나서 당이 조금 더 혁신적으로 그리고 민주당을 위해서 치열하게 가자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 앵커 ▶

사실 그러니까 의원님 말씀대로 사실 민주당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 하나같이 이야기합니다. 단결해서. 한목소리로 가야 한다. 지금 좌고우면 할 때가 아니다. 하지만 이상민 의원도 그렇고 분당을 시사한다든지 제각각 총선을 향한 본인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게 조금 더 당을 어렵게 하는 거 아닌가, 이런 목소리도 있습니다.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인 이상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죠. 그게 지역 주민을 위한 거고 정치 본령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런 제 각각의 목소리들이 하나의 큰 틀의 묶음으로 묶여서 힘을 발휘해야 하는 거고요. 그게 하나의 민주당이라는 묶음. 그리고 민주당이 하나의 정책을 통해서 실력 있는 정당, 능력 있는 정당으로 보여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거든요. 그 부분이 제대로 안 됐다라고 하면 온전히 저희 민주당 소속인 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의 탓인데요. 이제부터라도 해나가야죠.

◀ 앵커 ▶

그러면 그 위의 사령탑은 계속해서 이재명 현 대표가 공고히 계속 가져갈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지금 대표는 이재명 대표님이시잖아요.

◀ 앵커 ▶

앞으로 여쭙습니다.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당연히 그거는 이재명 대표님께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몫이 달려 있는 거겠죠.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럼 마지막 질문 드리죠. 윤 의원님께서는 이제 총선을 앞두고 어떤 마음을 갖고 계신지 지금.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총선을 앞두고.

◀ 앵커 ▶

당에서의 나의 역할.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나의 총선에 대한 생각, 이런 거.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우선 개인적으로는 총선이라는 건 4년 전 약속에 대해서 평가를 받는 겁니다, 작게 보면. 지역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평가를 받기 위해서 제 스스로 4년간의 활동에 대해서 되돌아보고 지역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려내는 게 제가 해야 할 작은 범위에서의 총선 준비고요. 크게 보면 민주당이 승리하는 게 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부합한다고 생각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에도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고 그 길에 제가 도움이 된다면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마음입니다.

◀ 앵커 ▶

3당 움직임에 대해서 이것만 여쭤보면 3당이 지금 대단히 세력이 커질 거 같은 3당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꼭 3당이 거대 당이 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이 양당정당제를 조금 무너뜨릴 수 있는 한 2, 30석만 되어서 한 당이 150석이 못 가져가게만 해도 이거 성공한 거 아니냐 이런 시각들이 있는데 그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우선 역사적으로 한국 정치에서 3당의 흐름은 매 총선 때마다 나타났습니다. 한 15%에서 10%의 3당의 흐름은 있었고요. 이번에도 그런 흐름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다만 지금까지는 뚜렷한 세력이 없죠. 왜냐하면 지도자도 없고 뒤받치는 지역도 없고 제대로 된 정책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3당에 대한 흐름들은 이합집산으로 굉장히 많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 역할을 하고 제자리를 찾으면 이런 흐름들이 안 생기거든요. 역설적으로 여당과 야당이 제 역할을 못한다고 인식하고 있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 몫입니다. 그래서 저는 3당이 잘될 거냐, 안 될 거냐는 3당에 달려 있는 게 아니라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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