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회생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 추진
인수의향서 제출 후 예비실사 중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매각전에 우오현 회장의 SM그룹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실사 작업에 들어갔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차녀 우지영 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태초이앤씨’는 이달 초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매각 주관사 측에 제출했다. LOI제출 시한은 지난 3일 마감됐다. 이 기간 SM그룹 외에도 중견기업 한 곳이 추가로 LOI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LOI를 제출한 후보자들에게 이날부터 다음달 17일까지 2주간 예비실사 기회를 부여한다. 입찰일은 다음 달 20일로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입찰에 참여한 후보들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가는 200억원 후반대로 거론된다. 매각 주관사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 중이다. 원매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이나 회사채 인수 방식 등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시공능력평가순위 83위를 기록한 중견 건설사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3년 진로그룹으로부터 인수한 기업이다. 2019년에는 사모펀드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에 인수됐다가 다시 한국코퍼레이션그룹 계열사인 한국테크놀로지에 매각됐다. 이후 회사 대내외 악재에 휩싸여 임직원들의 급여가 밀리자 노조 측에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지난 2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개시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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