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더 게임·바캉스 소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유독 대형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났던 1994년.
애인과 데이트를 하던 중 칼부림 사건에 휘말린 주인공 황이만은 22년 뒤 낯선 아이디로부터 의문의 메일을 한 통 받는다.
메일에는 한 소년이 피 웅덩이 위에 쓰러진 섬뜩한 그림이 첨부돼 있고, TV에서는 22년 전 그가 피격된 골목에서 누군가의 백골 사체가 발견됐다는 뉴스가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더 게임 = 김인숙 지음.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유독 대형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났던 1994년. 애인과 데이트를 하던 중 칼부림 사건에 휘말린 주인공 황이만은 22년 뒤 낯선 아이디로부터 의문의 메일을 한 통 받는다. 메일에는 한 소년이 피 웅덩이 위에 쓰러진 섬뜩한 그림이 첨부돼 있고, TV에서는 22년 전 그가 피격된 골목에서 누군가의 백골 사체가 발견됐다는 뉴스가 나온다.
'더 게임'은 소설집 '브라스밴드를 기다리며', 장편 '꽃의 기억', '모든 빛깔들의 밤' 등을 쓰고 동인문학상과 이상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들을 받은 작가 김인숙이 본격적으로 시도한 첫 추리물이다. 범죄 피해자와 퇴직 형사 콤비가 충격적인 진실에 접근해가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펼쳐져 흡인력이 있다.
문학동네. 384쪽.
▲ 바캉스 소설 = 김사과 지음.
지구온난화로 제주도가 열대지역으로 변해버린 머지않은 미래. 세계적인 금융 컨설팅 기업에서 일하던 이로아는 주식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이룬 뒤 제주의 최고급 리조트로 휴가를 떠난다.
밤마다 잠을 설치던 이로아는 어느 날 한밤중에 나타난 여자아이의 환영을 보고,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되지 않는 기억을 되살려 산길을 헤매다 자신의 눈앞에 나타났던 아이가 싸늘한 주검이 된 것을 발견한다.
첨단 금융 자본주의에 포획당한 현대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독특한 상상력을 담은 김사과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제목처럼 바캉스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만큼 빠른 전개가 돋보인다.
문학동네. 340쪽.
▲ 안진: 세 번의 봄 = 강화길 지음.
'화이트 호스', '대불호텔의 유령' 등을 쓴 소설가 강화길의 단편집이다. 수록된 '산책', '비망, '깊은 밤들' 세 편은 안진이라는 도시에서 펼쳐지는 세 모녀의 이야기로 작가의 '안진 3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의 봄을 배경으로 사랑과 미움이 교차하는 모녀의 이야기를 서늘하고도 치밀하게 그려냈다.
안전가옥. 118쪽.
yongl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징역 1년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로 불붙은 요리예능 열풍…방송가 점령하는 셰프들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종합) | 연합뉴스
- 일본서 고래고기 4t 여행가방에 나눠 밀수한 50대 집유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10억 달러 모금한 해리스, 아직도 기부 요청하는 까닭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