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앞둔 옐런, 주미 中대사 만나…"거시경제·금융 협력 중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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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 주재 중국대사를 만나 방중 사전 조율에 나섰다.
미국 재무부는 옐런 장관이 다가오는 중국 방문과 관련해 셰펑 주미 중국대사와 대화를 나눴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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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사 "관계 정상궤도 복원 희망…미국이 해결 위한 행동 취해야"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정성조 특파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 주재 중국대사를 만나 방중 사전 조율에 나섰다.
미국 재무부는 옐런 장관이 다가오는 중국 방문과 관련해 셰펑 주미 중국대사와 대화를 나눴다고 이날 밝혔다.
재무부는 "솔직하고 생산적인 논의"였다며 "소통라인을 열어두고 미중 양자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노력이 지지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옐런 장관은 우려 사안을 제기하면서도 거시경제와 금융을 비롯한 글로벌 난제에 두 최대 경제국이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이날 대화를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고 평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셰 대사는 옐런 장관에게 "건강하고 안정된 중미관계는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국제 사회가 함께 기대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창한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호혜 원칙을 시종 준수하면서 중미관계를 대하고 처리해왔다"고 말했다.
셰 대사는 이어 "미국이 중국과 마주보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양국 정상의 중요 공동인식을 이행하며, 행동으로 방해를 제거하고 불일치를 관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또 "성의로써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고, 중미관계의 악화를 멈춰 정상궤도로 되돌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셰 대사는 중국 측의 경제와 무역 문제에 관한 주요 관심 사안을 전하면서 미국이 이를 크게 중시해 해결을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했다고 CCTV는 전했다.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오는 6∼9일 중국을 찾을 예정이다.
이는 정찰풍선 논란으로 미중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이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 이은 두 번째 미국 장관의 방문이다.
옐런 장관은 허리펑 중국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 등을 만나 미중관계의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옐런 장관은 미중 고위급 무역대화를 이끄는 경제수장으로서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중국 고율관세, 기술산업 공급망 재편 등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큰 까닭에 방중 결과에 시선이 집중된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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