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고속도로 역주행' 9건 중 4건 음주운전…충돌 사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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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원지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역주행 9건 중 4건이 음주운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말 기준 도내 5개 고속도로에서 9건의 역주행이 발생했다.
도로공사 강원본부 관계자는 "역주행 차량은 주로 1차로를 주행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야간시간대 고속도로 이용객은 가급적 2차로를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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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올해 강원지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역주행 9건 중 4건이 음주운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말 기준 도내 5개 고속도로에서 9건의 역주행이 발생했다.
노선 별로는 동해선과 영동선 각 3건, 서울양양선 2건, 중앙선 1건 등이다.
9건 중 4건은 음주운전 상태에서 역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역주행 운전자들은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휴게소 등에서 진출입로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거나 본선에서 불법 유턴해 역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 11일 오후 11시 57분께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면 145㎞ 지점 서면 5터널 인근에서 불법 유턴한 차량이 5㎞를 역주행하다가 정상 주행 차량과 충돌했다.
당시 사고 운전자는 신고받고 출동한 고속도로순찰대의 조사 과정에서 운전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음주 운전 사실이 확인돼 형사 입건됐다.
시속 100㎞ 이상 고속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의 역주행은 정면충돌 등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역주행 예방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교통안전 시설을 보완하고 있다.
특히 음주로 인한 역주행 근절을 위해 지역 내 고속도로순찰대에서 불시 음주단속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심야 갓길 주정차 차량이나 지그재그 운행 등 음주 의심 차량을 신고해 올해 들어 7건의 음주운전 차량을 적발했다.
2019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역주행의 76%는 야간시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강원본부 관계자는 "역주행 차량은 주로 1차로를 주행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야간시간대 고속도로 이용객은 가급적 2차로를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역주행·음주가 의심되는 차량 발견 시 즉시 갓길로 피해 안전을 확보하고 지체 없이 도로공사 상황실로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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