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민선4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전남의 작은학교를 미래교육의 모델로 키우겠다”

[아이뉴스24 대성수 기자]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4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민선4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간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한 준비와 중점 추진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회견에서 “학습을 학생의 진로와 일치시켜 전남의 작은학교가 미래교육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전남교육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천명했다.

또 이를 위한 정책 과제로 ▲학생 사고력 함양 교육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 ▲글로벌 교육 강화 ▲학생 참여형 공생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4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 전남교육대전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성수기자]

학생 사고력 함양을 위해서는 독서인문교육생태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줄 계획이다.

특히, 작은 학교가 많은 지역의 특성을 미래교육 실현의 기회로 삼아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리고,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교육력을 높임으로써 작지만 강한 미래학교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다문화학생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 여건을 반영한 글로벌 교육 강화를 위해 영어교육 중심이었던 지역의 외국어체험센터를 이중 언어 능력을 키워주는 글로벌 교육센터로 개편할 방침이다.

또 베트남·일본·중국 등과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전남국제직업학교 설립을 추진해 해외 학생 유치 및 지역 기업 인력난 해소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학생맞춤형교육 실현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성수기자]

학생 참여형 공생교육을 위해서는 올해 시작한 영산강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하고, 전남의 ‘의(義)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남형 시민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남의 학생들을 기후 위기 등 전 지구적 문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으로 키운다는 게 전남도교육청의 복안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의 학교들은 규모가 작고, 학생 수도 적지만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데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며 “학생들이 전남에서 배우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찾아오는 전남교육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미래교육 방향과 선도적 모델을 알리고 공유하기 위해 오는 2024년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전남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무안=대성수 기자(ds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