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데이트 멀리 갈 필요 없겠다”…맛집 28곳 한자리에?
압구정 본점 식품관 재단장
다양한 미식브랜드 입점해
4일 현대백화점 본점이 공개한 맛집 리스트는 모두 28개에 달한다.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인 만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담기 위해 그동안 쉽게 볼 수 없던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자이너 정구호가 진행한 컨설팅을 기반으로 공간 인테리어를 재구성해 완성도를 높였다. 류영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장은 “새롭고 고급스러운 미식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18년만에 식품관을 전면 리뉴얼했다”며 “국내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최고의 미식 구성을 통해 백화점 식품관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국내 유수의 셰프와 레스토랑이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8개를 유치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우 오마카세’ 열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브랜드 ‘이속우화’는 철판요리 전문점 ‘우화함’을 선보인다. 2023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이름을 올린 일식 레스토랑 ‘산다이’는 ‘마키 산다이’로 현대백화점 본점에 들어온다. ‘산다이’는 문승주 셰프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가이세키 전문 레스토랑이다. 가이세키는 연회용 코스 요리를 말한다. ‘카덴’의 오너셰프 정호영은 샤브샤브 및 스키야키 전문점 ‘샤브카덴’을 입점했고 우정욱 셰프 또한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 ‘가지가지’를 선보였다.
글로벌 퀴진 브랜드 ‘핸디드 레시피 서울’과 프리미엄 퓨전 한식 ‘도슬박’ 또한 쉽게 찾아볼 수 없던 미식 브랜드다. 이 밖에 미트파이 전문점 ‘진저베어’ 또한 백화점 푸드코트에 처음 입점하며 일본 도쿄에서 생카라멜 쉬폰케이크로 유명한 ‘마사비스’는 국내 1호점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개설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스트로 테이블’에서는 기존 푸드코트의 ‘셀프픽업’과 달리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자리까지 직원이 직접 서빙한다”라면서 “휴대폰으로 메뉴 확인은 물론 주문 및 계산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도 운영한다”라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이 젊은층 소비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 미식 브랜드를 유치했다고 해석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현대아파트 인근에 위치해 객단가는 높지만 점차 소비자들의 연령이 높아지고 있어 저변 확대가 필요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향후 외국인 고객을 위한 영어는 물론 중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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