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파워 대단하네”…완판 이어 품절 사태까지 벌어졌다는데

김효혜 기자(doubleh@mk.co.kr) 2023. 7. 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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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브랜드 ‘리포메이션’ 인기몰이
친환경 소재에 재고 줄이려 소량 생산
가치소비 추구하는 MZ세대 취향 적중
리포메이션의 프레이저 드레스를 입은 아이유 [출처=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아이유가 입은 꽃무늬 원피스 주세요.”

지난 5월 국내에 론칭한 미국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리포메이션(Reformation)’이 MZ세대 여성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잔잔한 꽃무늬가 특징인 일명 ‘아이유 원피스’는 브랜드 론칭 직후 완판된 데 이어 재입고 이후에도 품절 사태가 벌어졌을 정도다.

4일 리포메이션을 공식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리포메이션의 ‘프레이저 드레스’는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완판됐다. 해당 원피스는 가수 아이유가 시사회에 입고 나타나 화제가 된 제품이다. 셔링과 슬릿 디테일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원피스로 리포메이션 특유의 세련된 꽃무늬 패턴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고객들로부터 재입고 요청 및 구매 문의가 쏟아지자 리포메이션 본사에 추가 수량을 요청해 이례적으로 재입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수량 역시 금방 품절되고 말았다.

가수겸 배우 윤아가 최근 드라마 소개 영상에 입고 나온 리포메이션의 ‘다프네 블라우스’ [사진 제공 = 신세계인터내셔날]
리포메이션은 국내 론칭 전부터 인기 아이돌 멤버들을 비롯해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일명 ‘아이돌 원피스’, ‘원피스 맛집’으로 불려왔다. 특히 빈티지 꽃무늬 프린트 원피스는 국내에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론칭 이후에도 플라워 패턴의 원피스 라인이 높은 인기를 끌며 브랜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리포메이션이 론칭 한 달 여만에 국내 시장에서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브랜드의 신념인 ‘패션과 지속 가능성의 공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포메이션은 ‘옷을 입지 않는 것이 가장 지속 가능한 옵션이며, 그 다음으로 지속 가능한 옵션은 리포메이션’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다양한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리포메이션은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형 공장에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며, 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량 생산 및 소량 판매를 원칙으로 삼았다. 브랜드의 이 같은 친환경 행보가 메인 타겟층인 MZ세대 고객들이 지향하는 가치소비 소비 트렌드와 잘 맞아 떨어져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설명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리포메이션은 지속 가능성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의 취향에 정확히 적중한 브랜드”면서 “예상보다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매출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유통망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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