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거점 국립대 취업률 1위 … 배터리·AI 첨단학과 신설

박준형 기자(pioneer@mk.co.kr) 2023. 7. 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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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강원대가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선정됐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108개 대학이 94개 혁신기획서를 제출해 6.27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원대는 강릉원주대와 공동으로 '1도 1국립대 구축을 통한 지역 밀착형 캠퍼스 구현'을 핵심 방향으로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양 대학 간 공유·연합·통합 모델을 기반으로 한 캠퍼스별 '글로컬 대학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특히 △춘천캠퍼스는 '교육연구 거점' △원주캠퍼스는 '산학협력 거점' △강릉캠퍼스는 '지학연협력 거점' △삼척캠퍼스는 '지역산업 거점'으로 각각 특성화해 지역밀착형 캠퍼스를 구축하고, 지역 간 문화·사회·산업 격차가 큰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균형발전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별 캠퍼스와 기초 지자체 간 긴밀한 지역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캠퍼스 총장'으로 권한 및 위상을 제고하고 '청색기술 창업미네르바스쿨' '국제교류혁신센터' '지학협력센터' '탑클래스 통합학과' '지역특성화 계약학과' 등 학생 중심의 교육체계 구축 및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지학(地學) 협력'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이번 글로컬대학 사업은 '1도 1국립대'라는 선도적인 혁신모델을 완성하고 춘천과 원주, 강릉, 삼척 등 4개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해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라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을 실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학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철저히 준비해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대는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건학이념 아래 '실사구시형 창의·협동 인재'를 길러내는 학생 중심 교육을 강조하며, '통일한국의 중심대학'을 핵심 비전으로 '세계 100대 대학'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학생 2만여 명 규모로 대한민국 중동부권 최대 국가거점 국립대학이다. 대학 내 415개의 첨단강의실을 갖추고 있고, 도서관은 3700석 이상의 열람석과 160만권 이상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로 개관한 'KNU미래도서관'은 독서와 지식 전달을 위한 전통적인 도서관의 역할뿐만 아니라 디지털영상미디어 체험실과 스튜디오, VR 체험, 북카페, 그룹스터디룸 등 이용자의 취향과 학습 패턴에 맞는 다양한 공간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강원대는 저렴한 등록금과 함께 학생 1인당 평균 284만원(연간 등록금 대비 68.4%)의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입생 최초 합격자는 성적우수 장학생의 50% 내외를 배정한다. 또 기숙시설은 7000여 명(춘천 4386명·삼척 262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삼척캠퍼스는 2023학년도 신입생 가운데 입사희망자 전원을 수용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은 RC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어, 예체능 분야 활동 등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강원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전국 9개 국가거점국립대학 가운데 취업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진로지도 교수' 제도와 진로·취업 특강 'KNU Career Day'를 비롯해 미래사회 수요에 대응한 '미래융합가상학과'와 '자유전공학부' 등 전공 간 장벽을 허문 혁신적인 학사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등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취업률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2023학년도부터 '배터리융합공학과'와 '디지털밀리터리학과' 등 첨단학과 신설과 방재전문대학원 'AI소프트웨어학과(AI재난과학트랙)' 학·석사 통합과정 신설 등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첨단산업 전문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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