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새만금 거점 산업도시 구축 지역발전 이끌 인재 키운다

박준형 기자(pioneer@mk.co.kr) 2023. 7. 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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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전북대가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구조개혁 사업인 '글로컬대학 30 사업 예비지정 대학'에 전북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전북대는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을 비전으로 '일할 수 있고, 살고 싶은 지·산·학·연 공동체 만들기' '학생 중심의 배리어프리(Barrier-free) 플래그십 대학 만들기' '유학생이 오고 싶고, 닮고 싶은 글로벌 대학 만들기'를 혁신 모델로 제안했다.

전북대는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역 산학협력 혁신, 교육 혁신, 글로벌 혁신 등을 통해 전북 주력 산업 증진을 이끌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 거점 대학-산업 도시 구축을 위해 K방위산업 클러스터, 2차전지 특화지구, 센서 반도체 클러스터 등을 구축해 전북 지역 대학들과 공동 운영하고, 지역의 14개 기초자치단체 발전을 견인할 'JBNU 지역발전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 등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위원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아직 최종 관문이 남았다. 전북대는 오는 10월 본지정을 위해 예비지정된 기획서를 토대로 구체적 실행 계획서를 작성해 9월 중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전라북도를 비롯한 광역 및 기초지자체, 지역 연구원, 기업들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대는 대학 내부 혁신 방안으로 '학생이 중심이 되는 전북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단과대학이나 학과 간 벽을 과감히 허물어 신입생 모집 단위를 광역화해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은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해 배울 수 있는 교육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유사 교과목 통합과 지역과 사회 수요에 맞는 새로운 교과목 개설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폐교된 지방 대학을 지역재생 모델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폐교된 지방대학은 지역경제를 위축시키고, 지역 소멸을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지역의 폐교 캠퍼스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전북대가 처음 제안했고, 이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세부적인 과정을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학 내부 벽 허물기 외에 지역대학 간 벽도 과감히 허무는 데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전북대가 갖고 있는 교육 인프라나 연구시설 및 장비,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연구시설 및 장비, 대학 내 편의시설을 전북 지역 내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컬 대학 사업 선정 시 지원되는 1000억원의 예산을 지역의 다른 대학들과 공유하고, 지역대학 간 연계를 지역기업으로까지 확장해 새만금 용지에 2차전지 산업, K방위산업 등의 지역특화 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기업 상생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계획 수립과 실무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대상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유학생 5000여 명을 전북대에 유치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현재 경제가 급격히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지역 유학생 유치를 위해 국제캠퍼스 구축을 추진 중이며, 아프리카와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최근 모로코 명문 대학에 한국학 교육 및 연구 기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이들 유학생이 전북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 조성 및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예비지정돼 기쁘다"며 "최선을 다해 10월 최종 지정까지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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