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정부 "단기영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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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통제에 대해 "단기적 수급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 실장은 "이번 조치의 단기간 수급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나 중국의 수출통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투명하고 다른 품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는 중국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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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통제에 대해 "단기적 수급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 지역 수입이나 대체 소재 사용이 가능하거나 재고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번 수출 규제조치가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패권경쟁과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나온 만큼 장기적으로 공급망 안정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자로 시행되는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통제에 따른 국내 공급망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3일 입장을 내고 다음 달 1일부터 반도체 핵심 원재료인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 수출통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통제 대상에 칩 제조에 필요한 게르마늄 에피택셜 성장 기판 등을 더했다. 상무부는 그러면서 "국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품목들은 상무부를 거친 뒤 국무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고지했다.
중국은 세계 갈륨 생산량의 95% 이상, 게르마늄 생산량의 67% 이상을 점유한다. 미국 지질 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에서 2021년 사이 미국 갈륨 수입의 53%가 중국에서 수입됐다.
이어 독일과 일본이 각각 13%, 우크라이나 5%, 기타 국가에서 16%를 조달했다. 같은 기간 게르마늄은 중국으로부터 전체 수입의 54%를 의존했다. 이번 수출통제 조치는 미국이 중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에 대해 내린 수출통제에 대한 맞대응으로 중국의 자원무기화가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산업부 측은 이에 대해 "업계는 단기간 수급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갈륨은 미래 반도체 개발을 위한 연구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양산품 제조에 직접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소재로 사용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도 수입이 가능하고 재고가 확보돼 있다"고 산업부는 덧붙였다.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게르마늄 역시 대체가스를 사용하고 있고 수입처 다변화가 가능하다는 게 산업부와 업계의 설명이다. 여기에 광해광업공단은 현재 확보 중인 40일 분량의 갈륨 비축분을 신속히 방출하는 등 공급망 안정화를 도울 방침이다.
주 실장은 "이번 조치의 단기간 수급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나 중국의 수출통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투명하고 다른 품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는 중국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생산 차질이 없도록 대체 수입처 발굴·비축 등과 함께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대체물질 기술개발, 재자원화 등 대응역량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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