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내년 니로플러스 택시 첫 적용”

장우진 2023. 7. 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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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이 고객이 전기차를 구매하는데 망설였던 부담요소들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배터리 구독 서비스는 택시 같은 영업용 차량에 가장 특화된 상품으로 내년 정식서비스가 론칭되면 택시 전용 PBV 모델인 '니로플러스'에 가장 먼저 해당 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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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영(왼쪽부터) 신한EZ손해보험 경영지원그룹장 전무, 오광원 한미산업운수 대표이사, 윤승규 기아 국내eBiz솔루션실장 상무, 김병진 현대캐피탈 Auto법인사업실 실장, 김동완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김창운 상록교통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서울 중구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아 제공

기아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윤승규 기아 국내eBiz솔루션실장 상무, 김병진 현대캐피탈 Auto법인사업실 실장, 구교영 신한EZ손해보험 경영지원그룹장 전무, 김동완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오광원 한미산업운수 대표이사, 김창운 상록교통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기아는 이번 실증 결과를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전기차 초기 구매부담을 낮추고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실증사업에서 기아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 총괄기획·EV 차량공급, 폐배터리 매입·활용처 확보를 담당한다. 또 현대캐피탈은 '배터리 리스 상품 개발', 신한EZ손해보험은 '배터리 전용 보험상품 개발'을 담당한다. 실증사업 대상인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예하 2개 업체(한미산업운수, 상록교통)는 시범 서비스 운영·정식 서비스화에 필요한 비용 효율성, 운영 안정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참여사들은 또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배터리 잔존가치 산출 표준모델' 수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사업은 지난달 1일 배터리 저당권 설정을 위한 한국교통안전공단 등록시스템 개편 후 공식적으로 처음 진행되는 시범사업이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는 배터리를 제외한 차량 가격만을 초기 구매 시 지불하고 배터리 가격은 매월 구독료를 납입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구매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구독하는 기간의 배터리 가치에 대한 비용만 지불하게 돼 차량 유지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배터리 전용 보험 가입이 가능해 현재는 자기차량손해담보보험(자차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영업용 차량(택시)의 보험 적용이 가능해 배터리 고장 발생시 운영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기존 유사한 배터리 구독 서비스 사업이 가지고 있던 불합리한 조건들을 없애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이 고객이 전기차를 구매하는데 망설였던 부담요소들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배터리 구독 서비스는 택시 같은 영업용 차량에 가장 특화된 상품으로 내년 정식서비스가 론칭되면 택시 전용 PBV 모델인 '니로플러스'에 가장 먼저 해당 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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