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가장 화끈했던 남자는 오타니
커쇼는 어깨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 무산
가장 뜨거운 6월을 보낸 일본 출신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가 MLB(미 프로야구) 월간·주간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했다.
MLB닷컴이 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AL) 6월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6월 마지막 주에 특히 맹활약하며 ‘이주의 선수’로도 동시에 뽑혔다. 오타니는 통산 3번째 및 6번째 월간·주간 MVP를 휩쓸었다.
지난 6월은 ‘오타니의 달’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타니는 현재 MLB 홈런(31개)·장타율(0.664)·OPS(출루율+장타율·1.054) 전체 1위를 달리는데, 6월의 활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6월 한 달 동안 투수로 5경기(30과 3분의 1이닝)에 나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26 탈삼진 37개라는 성적을 작성했다. 타자론 펄펄 날았다. 27경기에서 타율 0.394(104타수 41안타) 15홈런 29타점 OPS 1.444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이틀에 한 번꼴로 담장을 넘긴 셈이다. 오타니는 6월 마지막 주엔 한 차례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 10탈삼진하며 타석에선 올 시즌 최장 거리에 해당하는 150m짜리 대포를 포함해 홈런 6개를 몰아쳤다. 현대 야구를 평정하고 있는 오타니는 이달 12일 열리는 MLB 2023 올스타전의 선발투수와 지명타자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두 영역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한편 통산 10번째 올스타전 출격을 준비하던 LA다저스의 간판 투수 클레이튼 커쇼(35·미국)는 부상에 발목이 잡혀 출전이 무산됐다. LA다저스 구단은 이날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커쇼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보냈다고 발표했다. 커쇼는 이번 시즌 16경기(95와 3분의 1이닝)에 선발 등판해 10승4패 평균자책점 2.55 탈삼진 105개로 마운드를 지키며 ‘에이스’ 면모를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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