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서안 '대태러 작전' 조만간 목표 달성"…사상자 수십명 발생

박재하 기자 이유진 기자 2023. 7. 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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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대테러 작전'을 명분으로 요르단강 서안 제닌의 난민촌에서 펼친 대규모 군사작전이 곧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작전에 이스라엘군은 10대 이상의 무인항공기(드론)과 수백명의 특공대원들을 투입했고 1000여명의 지상군 병력도 동원했다.

제닌은 2002년에도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군사작전으로 초토화됐던 곳으로 당시 10일간의 교전으로 팔레스타인 전투원 52명과 이스라엘군 23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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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제닌 난민촌 습격…수천명 피난길
2002년에도 대규모 군사작전…양측 수십명 사상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대테러 작전'을 명분으로 요르단강 서안 제닌의 난민촌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쳤다. 이번 작전으로 현재까지 수십명의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발생했고 수천명이 피난했다. 2023.07.03/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이유진 기자 = 이스라엘군이 '대테러 작전'을 명분으로 요르단강 서안 제닌의 난민촌에서 펼친 대규모 군사작전이 곧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작전으로 현재까지 수십명의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발생했고 수천명이 피난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치 하네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닌 군사 작전이 "목표 달성에 거의 근접했다"며 조만간 종료될 것을 암시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서안 북부 제닌의 난민촌 일대의 여러 건물을 공습하고 지상군 병력을 투입해 무장 세력들과 교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제닌 여단'의 지휘소 역할을 하는 건물을 공습한 것이며, 이는 난민촌을 기지로 사용하는 무장 세력을 저지하고 기간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광범위한 대테러 작전의 일환이라고 주장한다.

이번 작전에 이스라엘군은 10대 이상의 무인항공기(드론)과 수백명의 특공대원들을 투입했고 1000여명의 지상군 병력도 동원했다.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대테러 작전'을 명분으로 요르단강 서안 제닌의 난민촌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친 가운데 제닌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번 작전으로 현재까지 수십명의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발생했고 수천명이 피난했다. 2023.07.04/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으며 이중 20명은 위독하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전투원 9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장에서 20여명의 무장단체 대원들을 체포했으며, 로켓 등 100여 점의 무기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제닌에서 약 3000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접촉은 물론 치안 협력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이스라엘의 서안지구에 대한 군사 작전은 지난 20년 이래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제닌은 2002년에도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군사작전으로 초토화됐던 곳으로 당시 10일간의 교전으로 팔레스타인 전투원 52명과 이스라엘군 2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지난해 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재집권한 후 서안지구에 대한 유대인 정착촌 확대 방침에 따라, 이 지역 일대를 둘러싼 충돌은 더욱 심해지는 추세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대테러 작전'을 명분으로 요르단강 서안 제닌의 난민촌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쳤다. 이번 작전으로 현재까지 수십명의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발생했고 수천명이 피난했다. 2023.07.03/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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