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데려와 선동이라도 했나?” 장미란 공격한 안민석에 與 되치기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7. 4. 15: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고(故) 장자연 씨를 둘러싼 성접대 강요 사건에 대한 증언을 이어간 동료 배우 윤지오 씨(흰색 상의)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의원 등과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야권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깜짝 인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장미란 지키기’에 나섰다.

김웅 국민의힘은 4일 안민석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인사들이 장 차관 발탁에 대해 비판한 것을 반박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장 차관이 운동권 출신 정치인처럼 막말을 했나, 뺑소니 사고를 냈나, 윤지오를 데려와 거짓 선동을 했나, 300조 선동을 했나”라고 적었다.

안 의원은 후원금 사기 의혹을 받는 윤지오씨의 국내 활동을 적극 지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스포츠 영웅들이 천안함 장병들과 함장을 공격하고 비난했는가(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 피해호소인이라는 해괴한 말장난으로 2차 가해를 한 적 있냐(고민정 민주당 의원 등)”며 “지금까지 스포츠 영웅들이 했던 일과 운동권 정치인들이 했던 일들을 비교해 보면 똥 묻는 개가 지나가는 달을 보고 더럽다고 짖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전 대표 역시 전날(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장 선수 하면 바벨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있는 사진, 은퇴할 때의 눈물이 생각난다”며 “그런데 안 의원에 대해서는 윤지오씨와 같이 서서 세상에 일갈하던 모습 밖에 기억이 안 난다”고 적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모두발언에서 “장 차관을 향한 인신공격은 한마디로 수준 이하“라며 ”탁월한 올림픽 업적과 학문적 전문성을 갖춘 스포츠 영웅을 진영논리에 따라서 욕보이는 병든 정치가 안타깝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안 의원은 장 차관 발탁 소식에 “2019년 심석희 선수 미투와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으로 체육계가 떠들썩했을 때도 장 차관은 침묵했다”며 “체육계의 공정과 상식을 실현하기 위해 이렇다 할 노력은 하지 않고 현실을 외면해 온 장미란 차관을 체육계 ‘공정과 상식’을 위해 발탁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장 차관은 이날 세종청사 출근길에서 “염려해 주신 만큼 그 이상으로 부응하겠다. 기대가 크셔서 제 마음도 더 무겁다”며 “막중한 임무를 맡아 많이 부담스럽지만, 맡겨주신 만큼 열심히 해 그 이상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시간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