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차세대 이지스함 2번함 건조 착수

권오은 기자 2023. 7. 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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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해상전력이 될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광개토-III Batch-II) 2번함'을 본격적으로 건조한다.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HD현대중공업은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에 이어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의 상세설계와 건조를 독자 기술로 수행해 세계적인 함정 건조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도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적기에 인도해 해군의 전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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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해상전력이 될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광개토-III Batch-II) 2번함’을 본격적으로 건조한다.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착공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착공식은 함정 건조의 첫 공정으로 선체에 쓰이는 철판을 절단하는 행사다. 해군은 총 3척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을 도입할 계획으로, HD현대중공업이 모두 건조한다. 선도함(1번함)인 ‘정조대왕함’은 지난해 7월 진수했고, 2번함은 이날 착공했다. 3번함은 2024년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왼쪽 두번째) 등이 4일 열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착공식에서 철판 절단을 위한 작동 버튼을 누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미터, 폭 21미터, 경하톤수 8200톤 규모다. 최대 속력 30노트(시속 약 55㎞)로 운항할 수 있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과 비교해 탄도탄(彈道彈) 요격 능력이 추가되고 대잠(對潛)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됐다.

주요 무장으로 함대지 탄도 유도탄과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을 비롯해 장거리 대잠어뢰와 경어뢰 등이 탑재된다.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와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전자광학 추적장비, 통합 소나체계 등도 갖췄다. 1.7메가와트(㎿)급 추진용 전동기 2대로 구성된 보조 추진체계를 통해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은 2024년 4월 첫 블록을 독(Dock·선박 건조장)에 거치한 뒤 진수를 거쳐 2025년부터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년 12월 해군에 인도하는 것이 목표다.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HD현대중공업은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에 이어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의 상세설계와 건조를 독자 기술로 수행해 세계적인 함정 건조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도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적기에 인도해 해군의 전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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