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성 파운드리 포럼 "불황은 2년 이상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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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4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파운드리·SAFE 포럼 2023을 개최하고 다가올 호황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AI 팹리스 기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CEO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5나노 공정에서 제작된 AI 반도체 아톰이 업계 최고 수준의 GPU 성능과 동급 NPU 대비 최대 3.4배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을 통해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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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저전력 반도체 분야 생태계 강화에 속도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니 골이 깊을수록 올라갈 산이 높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반도체 업황의) 다운턴은 2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고 다가올 호황의 대비가 중요한 시점이다." (심상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부사장)
삼성전자가 4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파운드리·SAFE 포럼 2023을 개최하고 다가올 호황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고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의 고객과 파트너 1100여명이 모인 이날 포럼은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방증하듯 반도체 업황 회복 시점과 AI 호재의 반도체 시장 기폭제 여부 등에 대한 논의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파트너사들의 관심에 맞춰 국내 주요 팹리스 기업인 LX세미콘, 리벨리온, 딥엑스 등을 발표자로 채택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인공지능(AI)·저전력 반도체 시대의 도래를 강조하며 이를 개발한 성과를 소개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첨단 설계자산(IP)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강력한 생태계 구축을 통해 파트너들과 협업을 더 강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AI) 혁명 시대…"최고의 반도체 제공하겠다"
그는 "미래 예측은 힘들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AI 이야기를 하고 경제 회복에 대해 언급한다"면서 "다운턴은 2년 이상 지속되지 않으며 다가올 호황을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AI 시장 확대에 맞춰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 서비스 확대 제공과 쉘퍼스트 전략을 단계별로 실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도 "1990년대 인터넷, 2000년대 모바일에 이어 2020년대는 AI혁명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AI가 인간 행위를 보완하는 것을 넘어 서버·모바일·자동차 등 다양한 범위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는 고성능 AI 반도체에 특화된 최첨단 공정과 차별화된 스페셜티 공정, 그리고 글로벌 IP 파트너사와의 긴밀하고 선제적인 협력을 통해 AI 시대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히는 후공정(첨단패키징)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에 어드밴스드 패키징 연구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후공정은 최근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를 하나의 제품에 넣어 성능을 높이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반도체 업체들의 격전지로 꼽히는 분야다.
주요 팹리스 기업들과 AI·저전력 반도체 분야 성과 소개
고 소장은 "대형화, 고해상도·고화질·고주사율을 요구하는 동시에 전력 소모량이 적은 제품을 찾는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8인치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12인치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팹리스 기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CEO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5나노 공정에서 제작된 AI 반도체 아톰이 업계 최고 수준의 GPU 성능과 동급 NPU 대비 최대 3.4배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AI 팹리스 기업인 딥엑스의 김녹원 CEO는 "다양한 엣지 및 서버 AI 응용 분야에 적합한 고성능 저전력 AI 반도체 4종(DX-L1, DX-L2, DX-M1, DX-H1)을 삼성전자 파운드리 5나노, 14나노, 28나노 공정을 통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을 통해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약 9개월 만에 포럼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 "연말보다 하반기 시작하는 7월 초에 시작하는 게 여유도 있고 네트워크 쌓기 좋다고 판단했다"면서 "내년에도 하반기 준비를 위해 이른 시점에 포럼을 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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