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소리축제 "새로운 변화시도…정통성·예술성·축제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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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스물두 살을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 가을 관객을 만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4일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고 올해 축제 방향과 준비 중인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새로운 변화 속에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올해 축제는 최고의 예술가들과 공연으로 준비됐다"며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성과 융합, 그리고 확장을 통해 미래의 가치를 담아내는 전주소리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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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국·89개 프로그램, 105회 공연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올해로 스물두 살을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 가을 관객을 만난다. 축제의 슬로건은 '상생'과 '회복'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4일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고 올해 축제 방향과 준비 중인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새롭게 취임한 이왕준 조직위원장과 김희선 집행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와 기획을 통해 구성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3개국·89개 프로그램 등 총 105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공연 '상생과 회복'에는 전주시립교향악단과 문양숙 가야금 연주자, 소리꾼 고영열·김율희, 세계적인 바리톤 김기훈과 소프라노 서선영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무대를 선보인다.
소리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바탕'은 원로 명창들의 무대 '국창열전 완창판소리'로 기획됐다. 소리와 함께 한평생을 살아온 5명의 원로들이 제자들과 함께 완창을 선보일 예정이다.
젊은 소리꾼들의 판소리 완창 공연 '라이징스타 완창판소리'는 김율희 '심청가'와 이봉근 '적벽가'가 무대에 오르며, 한윤경 '흥보가', 정윤형 '춘향가', 이이화 '수궁가' 등 '청춘예찬 젊은판소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주 경기전에서 펼쳐질 '경기전의 아침-풍류뜨락'은 정가의 강권순 명인과 하프시코드 이민주의 무대가 펼쳐진다. 경기전의 고즈넉한 정취와 함께 아름다운 동·서양의 풍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 음악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창작 지원 프로그램 '소리프론티어'는 전주판소리합창단과 매간당, 펑크데이즈가 창작 초연작을 선보인다.
'클래식&대중음악: 소리 인터페이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지휘자 장한나, 디토오케스트라까지,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세계의 다양한 문화의 조화를 새로운 음악으로 선사하는 앙상블 캐나다의 '콘스탄티노플'에서는 서아프리카 코라 연주자와 한국의 판소리, 대금, 타악연주와의 만남을 통해 이색적인 연주가 공연된다.
이외에도 한국-캐나다 공동제작 공연 're:Orient(리 오리엔트)', 한국-폴란드 교류 프로젝트인 '미치앤미치와 헤터로포닉 그룹', 동아시아 문화도시 연계사업으로 마련된 '한중일 전통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폐막공연은 '이희문 오방신과 춤을'이 무대에 오른다. 민요계의 스타 이희문 오방신은 관람객들과 함께 춤을 추며 뛰노는 등 신명나는 무대를 끝으로 축제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새로운 변화 속에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올해 축제는 최고의 예술가들과 공연으로 준비됐다"며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성과 융합, 그리고 확장을 통해 미래의 가치를 담아내는 전주소리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9월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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