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환상 파는 직업 아냐"...'틴탑 출신' 캡, 탈퇴 후에도 연예계 비판ing

유수연 2023. 7. 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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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틴탑을 탈퇴한 캡(본명 방민수)이 아이돌 문화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2일, 캡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돌이 언제부터 유사 연애 직업이 됐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캡은 "14년 동안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것을 말하려고 한다"며 "아이돌 문화를 좀 먹는 건 누구일까, 활동하는 애들을 힘들게 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지 편파적으로 이야기해 보겠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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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그룹 틴탑을 탈퇴한 캡(본명 방민수)이 아이돌 문화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2일, 캡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돌이 언제부터 유사 연애 직업이 됐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캡은 "14년 동안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것을 말하려고 한다"며 "아이돌 문화를 좀 먹는 건 누구일까, 활동하는 애들을 힘들게 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지 편파적으로 이야기해 보겠다"라고 운을 뗐다.

캡은 "아이돌 문화가 점점 병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지금 아이돌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이 회사에서 계속 세뇌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애하면 안 된다’, ‘담배 피우면 안 된다’, ‘술 마시면 안 된다’ 등 계속 세뇌를 당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는 걔네가 그런 행동을 하면 투자를 했는데 망할 걸 아니까 계속 세뇌를 시키는 거다. 팬들도 (아이돌들이) 조금만 잘못해도 난리를 친다"라며 "연습생 때까지는 육체노동이다. 데뷔하고 나면 감정 노동이 된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나한테 욕을 하고 돌을 던진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남자 아이돌도 성추행 당한다. 엉덩이 막 이렇게 하고 자기 가슴 이렇게 하는 분도 있다. 진짜 이거는 거기서부터 멘탈이 나가기 시작한다. 진짜 이상한 얘들이 별 애 별거 다 해달라고 한다"라고 폭로했다.

특히 캡은 "내가 근본적으로 말하자면 아이돌은 환상을 파는 직업이 아니다. 그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 처음의 취지는 댄스 가수 한 명이 할 수 없는 일을 여러 명이 더 멋지게 무대를 꽉 채우고 화려하게 만드는 것이었다"며 "어느 순간부터 환상을 파는 일이 돼버렸다. 그러니까 아이돌이라는 단어 자체도 잘못됐다. 차라리 댄스가수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캡은 지난 5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난 사실 카메라를 싫어한다. 아직도 무대에서 카메라를 잘 못보고 10여년간 적성에 안맞는 꼬라지를 해줬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을 바에는 막노동을 하더라도 맞는 걸 하는 게 맞지 않나”라며 불만을 표출, 컴백 불참 선언을 하며 충격을 자아냈다.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가 나서 사과했지만 결국 캡은 틴탑을 탈퇴하고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캡이 탈퇴한 뒤 틴탑은 4인조로 재편성해 컴백, 오늘(4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TEEN TOP [4SHO](틴탑 [포슈어])'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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