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수주액 하락 고착화… “예전 회복 어려울 것”

박호걸 기자 2023. 7. 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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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액이 전년 같은 달 대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업계는 건설 수주 감소가 고착화하면서 예전 같은 활황이 다시 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4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건설 수주액은 13조7597억 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7.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계에서는 건설수주 감소세가 고착화하면서 예전 같은 호경기는 다시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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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조7600억 수주, 전년 대비 27% 감소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지속 하락세
업계 “바닥치고 회복해도 총액 줄어들 것”

건설수주액이 전년 같은 달 대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업계는 건설 수주 감소가 고착화하면서 예전 같은 활황이 다시 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부산 아파트 단지. 국제신문DB


4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건설 수주액은 13조7597억 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7.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감소한 금액은 5조 원이 넘는다.

이런 수주액 감소는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지난 1월 전년동월 대비 19.1%가 반짝 증가했던 것으로 제외하고는 2월 -3.5%, 3월 41.0%, 4월 -47.7%가 빠졌다. 1~5월 누적 수주액을 보더라도 65조3178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2.7%가 감소했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건설수주액의 감소는 민간 건축 분야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경기 침체 장기화와 고금리·고물가가 맞물리면서 민간 주택경기가 차갑게 식은 것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건설수주 감소세가 고착화하면서 예전 같은 호경기는 다시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1군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하더라도 예전의 활황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된다. 수주액도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수주액이 주는 건 건설사 수입이 줄어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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