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대한민국, 엑스포 유치 위해 원팀돼…가장 인상적”

정예진 2023. 7. 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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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지난 1년을 돌아보며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을 원팀으로 만든 것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꼽았다.

박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1년을 맞아 4일 부산광역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계획에 관해 밝혔다.

박 시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이 '원팀'이 된 것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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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지난 1년을 돌아보며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을 원팀으로 만든 것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꼽았다.

박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1년을 맞아 4일 부산광역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계획에 관해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보궐선거로 부산시장에 당선돼 잔여 임기를 마치고 지난해 7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4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의 소회와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그는 민선 8기이자 두 번째 취임 후 1년을 맞이한 소감으로 “지난 1년 부산을 남부권 새로운 성장축, 글로벌 허브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엑스포 유치 국정과제 선정, 가덕도신공항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구체화하는 등 부산의 중요한 시책이 가시적인 성과가 눈에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이 ‘원팀’이 된 것을 꼽았다. 그는 “단순히 엑스포를 유치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을 원팀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수도권과 남부권이라는 두 바퀴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의 첫 단추를 끼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요 현안에 관한 입장도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는 12일 부산시와 경상남도의 행정통합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한 차례 여론조사를 가지고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부·울·경 특별연합에서 추진하려던 80여개 과제를 곧 출범할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을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부산시가 오염수 방류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낸 적이 없다”면서 “다만 이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현실적으로 국제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고 부산시는 여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하는 게 더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2년 전부터 부산 해역과 수산물 등에 대한 방사능 오염 조사를 해왔고, 아직 방사능이 검출된 적은 없다”며 “이 문제에 더 철저히 대비할 것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시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수산업계나 자영업자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인구 문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부산의 청년 인구 유출이 지난해 기준 6천여명 순유출 됐는데, 유출되는 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일자리를 포함해 교육, 문화 등 정주 여건이 더 좋아지면 내년에는 유출이 멈출 것으로 보이고 내년 이후에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문화콘텐츠 사업들이 어느 정도 결실을 보일 것으로 생각돼 청년 인구를 유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박 시장은 임기 동안 아쉬운 점에 대해 “성격이 급한 편이라 일이 빨리 진행되길 바라는데 그에 비해 중앙정부의 규제나 지방의 관행 등으로 행정이 속도를 그만큼 내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꼼꼼히 잘 챙겨 삶의 질을 높이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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