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 안타가 평범한 땅볼 돌변... '기여도 ML 4위' 김하성 GG급 수비, 오타니도 직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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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앞에서 왜 자신이 올해 메이저리그(ML) 내셔널리그(NL) 2루수 골드글러브 유력 후보로 꼽히는지 보여줬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팀의 1번 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3삼진으로 팀의 10-3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 역시 이후 타석에서 3개 삼진으로 추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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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팀의 1번 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3삼진으로 팀의 10-3 승리에 기여했다.
타석에서는 리드오프로서 1회 좌전 안타로 타선의 물꼬를 텄다. 이후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 잰더 보가츠의 좌월 스리런으로 이어지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조금 더 돋보인 것은 골드글러브급 수비였다. 샌디에이고는 LA 에인절스로부터 3개의 병살타 포함 10개의 땅볼을 유도했는데 절반인 5개의 타구에 김하성이 직접 관여했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7회초 2사 1루 테일러 워드의 타석이었다. 앞선 상황에서 LA 에인절스는 1-6으로 뒤처져 있다가 바뀐 투수 팀 힐을 상대로 루이스 렝히포가 우월 솔로포,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중전 안타를 때려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닉 마르티네스를 올려 불을 끄려했고 2사 1루에서 그가 마주한 첫 타자가 워드였다.
워드는 2B1S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4구째 한복판 커브를 통타해 시속 87.2마일의 안타성 타구를 2루 베이스 위로 보냈다. 그러나 김하성은 2루 베이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백핸드로 잡아 1루로 송구, 순식간에 평범한 땅볼로 돌변시켰다. 이 수비에 펫코파크 관중들이 열광한 것은 당연지사. SNS상에서도 "올해 김하성이 골드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하면 난리 난다", "김하성이 김하성했다"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대기 타석의 마이크 트라웃 다음 타자로 준비하던 오타니도 직접 지켜봤다. 그리고 7회말 타석에서는 직접 희생양이 됐다. 오타니는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마르티네스의 4구째 체인지업을 건드려 땅볼 타구를 만들어 냈으나, 김하성이 가볍게 잡아 1루로 송구해 아웃시켰다. 앞서 첫 타석에서 렌던의 병살타로 인해 2루에서 아웃 처리됐던 오타니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2년 만의 펫코 파크 방문 첫 경기를 3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으로 마쳤다.
김하성 역시 이후 타석에서 3개 삼진으로 추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회초 3루수 마차도,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함께 앤서니 렌던의 타구를 병살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마지막 이닝인 9회초도 투수 조시 헤이더, 크로넨워스와 함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타구를 병살로 합작했다.
그러면서 골드글러브 수상과 필딩바이블 상 수상에도 영향을 미치는 DRS(Defensive Run Save,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아냈는지 나타낸 수비지표) 수치도 또 한 번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필딩바이블상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3일 경기까지 김하성의 DRS는 +17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전체 2위는 +15의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내야수 2위는 +13의 완더 프랑코(탬파베이)로 격차가 있다.
김하성의 골드글러브급 수비는 다른 지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통계 매체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집계하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김하성은 3일 경기 종료 시점까지 4.0bWAR로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함께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4위에 올라와 있다. 투수와 타자 모두 포함한 순위다.
1위는 투·타 모두에서 좋은 성적으로 MVP 시즌을 달리고 있는 6.7bWAR의 오타니지만, 이날만큼은 김하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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