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서바이벌"…'알유넥스트', 틀을 깬 신선함 [MD픽]

2023. 7. 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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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JTBC와 빌리프랩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알유넥스트(R U Next?)'가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가운데, 서바이벌의 틀을 깬 신선한 콘셉트로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알유넥스트'는 하이브와 CJ ENM JV 빌리프랩의 차세대 글로벌 걸그룹 최종 멤버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빌리프랩 소속 연습생 22명이 참여하고, 참가자들은 아이돌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담긴 총 7개의 관문을 하나씩 통과하며 자신의 잠재력과 스타성을 증명한다. 르세라핌과 뉴진스를 잇는 하이브의 넥스트 걸그룹 탄생이 예고돼 주목받았다.

1회에는 연습생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관문 '트라이아웃'이 진행됐다. 기데뷔한 팀이라고 믿을 정도로 무대 위에서 여유로운 퍼포먼스를 펼치는 유닛도 있었고, 갓 연습생으로 발탁된 풋풋한 매력의 병아리 유닛도 존재했다. 서바이벌인 만큼 참가자들 간 경쟁은 치열했지만 이를 보여주는 순한맛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통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는 분량 차이로 인한 잡음이 따라오기 마련이지만 '알유넥스트'는 달랐다. 한 기획사에 소속된 소수의 인원이 참가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연습생들 간 관계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강조하듯 1회부터 '알유넥스트' 제작진은 22명 각 연습생들의 매력 포인트를 한 명 한 명 짚어주는 편집 방식을 택했다.

'알유넥스트'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독특한 용어도 인상적이다. 연습생들이 착용하는 유니폼에는 백넘버처럼 자신의 순위가 적혀 있고, 이들이 활동하는 공간을 라커룸으로 칭한다. 제작진이 연습생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할 때에는 마치 작전타임을 갖듯, 부저음이 먼저 울린다. 심사위원 격의 멘토 군단도 코치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특히 코치진의 활약이 '알유넥스트'가 건강한 서바이벌로 자리 잡는 데 한몫했다. '글로벌 K-팝 스타'를 목표로 하이브 차기 걸그룹 멤버를 뽑는 만큼 참가자들의 실력에 있어 코치진들의 심사는 냉철했다. 하지만 연습생들 대부분이 어린 연령대인 점을 고려, 연습생들의 눈높이에서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를 차분히 설명해 줬다. 코치들은 또한 로우 레벨을 받은 참가자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북돋워 주고, 참가자들이 연습생 생활을 더 잘 이어갈 수 있는 섬세하고 배려심 넘치는 코칭을 건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프로그램 반응도 주목할 만하다. 1회에서 공개된 4개 유닛의 무대 영상은 모두 10만 조회수를 넘겼고, '알유넥스트' 공식 틱톡 계정에 업로드된 참가자들의 프로필 영상 조회수는 2000만 뷰에 육박한다.

[사진 = JTBC 제공]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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