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폭동 엿새째…시장들, 집회서 "민주주의 대한 공격" 평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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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대규모 폭동 시위가 엿새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들이 폭동 반대 집회를 벌였다.
폭력 시위가 전국 단위로 격화하자 프랑스 시장 협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프랑스 전역에서 심각한 불안의 현장이 목격되고 있다. (시위대는) 프랑스 공화국을 극단적인 폭력으로 표적 삼고 있다"면서 연대의 의미로 전국 시청 앞에서 시장과 시민들이 폭력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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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나엘, 교통 검문 받다 총에 맞아…당국, 수사 개시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프랑스에서 대규모 폭동 시위가 엿새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들이 폭동 반대 집회를 벌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시장들은 3일(현지시간) 폭력을 중단하라며 사회적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집회를 벌였다. 프랑스 중북부 일드프랑스지방 라이레로즈의 빈센트 장브론 시장은 "민주주의 자체가 공격을 받았다"고 촉구했고 총격 사건이 발생했던 파리 서부 외곽 낭테르의 패트릭 제리 시장은 "일련의 폭력적인 사건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27일 파리 교외에서 알제리계 10대 소년 나엘이 38세 경찰인 '플로리안 M'의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교통 경찰은 운전대를 잡고 있던 나엘이 차량으로 자신을 위협했기 때문에 발포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반박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특히 시위대는 프랑스 전역에서 자동차에 불에 지르거나 상점을 약탈했고, 이번 폭동으로 스위스와 벨기에서까지 '나엘의 정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시위대는 장브론 시장의 라이레로즈 자택을 습격해 방화를 시도하기까지 했다.
폭력 시위가 전국 단위로 격화하자 프랑스 시장 협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프랑스 전역에서 심각한 불안의 현장이 목격되고 있다. (시위대는) 프랑스 공화국을 극단적인 폭력으로 표적 삼고 있다"면서 연대의 의미로 전국 시청 앞에서 시장과 시민들이 폭력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자고 제안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현재까지 프랑스 전역에서 2일 밤까지 미성년자 1244명 등 약 3900명이 체포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이번 폭동으로 파리에서만 2000만 유로(약 284억원)의 대중교통 피해가 발생했고 상점 200여개, 은행 300개 지점이 습격을 받아 10억 유로(약 1조4190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AFP통신은 "폭력은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사건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수사 당국은 무면허로 운전 중이던 나엘의 차에 탑승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그러면서 이번 폭동은 정년 연장 문제를 슬쩍 넘어가려고 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고 분석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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