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21개월 만에 2%대 진입‥석유류 하락 영향
[뉴스외전]
◀ 앵커 ▶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2.7%를 기록하면서 21개월 만에 2%대로 낮아졌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역대 최대로 하락했기 때문인데 한국은행은 다음 달부터 물가상승률이 다시 높아져서 올해 말까지 3% 안팎을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이 오늘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111.1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부터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2%대 물가상승률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입니다.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실제 소비자 체감 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2.3%로 떨어져 27개월 만에 2%대를 기록했습니다.
2%대 물가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하락 요인이 컸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25.4% 내리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외 다른 품목들의 가격은 상당수 올랐습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5.9% 올랐습니다.
서비스 물가와 농·축·수산물 물가는 각각 3.3%, 0.2% 올랐습니다.
계절적 요인이 강한 농산물 등 가격 변동 폭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4.1%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작은 오름폭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번 달까지는 둔화세를 이어가겠으나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오늘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음 달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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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기자(ab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99975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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