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청, 백병원 부지 종합의료시설 지정 절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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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청이 서울백병원 부지를 종합의료시설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중구청은 3일 '서울백병원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 입안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해당 절차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중구청은 서울백병원이 유일한 관내 대학병원이고 감염병 전담병원이어서 의료공백 최소화, 위기시 신속한 대응 등 사회적 기능과 책무를 이어갈 필요성이 있다며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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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청이 서울백병원 부지를 종합의료시설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중구청은 3일 '서울백병원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 입안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해당 절차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서울백병원 부지의 용도가 종합의료시설로 한정되면, 병원이 폐원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상업건물 등 다른 용도로는 부지를 활용할 수 없게 된다.
중구청은 서울백병원이 유일한 관내 대학병원이고 감염병 전담병원이어서 의료공백 최소화, 위기시 신속한 대응 등 사회적 기능과 책무를 이어갈 필요성이 있다며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기초현황조사, 주변 영향 검토 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용역을 진행한 뒤, 주민 열람공고,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오는 서울시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서울백병원이 비록 폐원 결정됐지만 곧바로 진료가 중단되지는 않는 만큼, 도시계획적 기틀을 조속히 마련하고, 타 의료기관과의 밀도있는 협조로 의료공백과 주민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도 중구가 결정안을 제출하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백병원이 주변의 의료기관과 잘 어우러져서 기능 상에 상호보완을 할 수 있는 쪽으로 병원으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종합의료시설로 결정한 후에 감염병 관리시설, 필수 의료시설로 지정을 하게되면 용적률 완화도 가능하기 때문에 경영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어떤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지난달 20일 심각한 경영적자 등의 문제로 서울백병원을 폐원하기로 결정했으나, 설립자 후손들과 노조, 일부 교직원들이 폐원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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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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