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소설로 교보문고 문학 출판 닻 올렸다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3. 7. 4. 15:42
문학 브랜드 ‘북다’ 출범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
‘푸른 살’ 첫번째 책 펴내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
‘푸른 살’ 첫번째 책 펴내
콘텐츠 사업 강화를 선언한 교보문고가 새로운 출판 브랜드 ‘북다’를 선보이며 첫 번째 책을 펴냈다.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소설 ‘푸른 살’이다. 현직 교사인 이태제 작가의 첫 소설이기도 하다.
교보문고는 최근 사내에 대규모 IP(지식재산권)팀을 새롭게 출범시키면서 6월에 문학을 출판하는 새 브랜드 ‘북다’를 론칭했다. 스토리공모전 수상작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문학 출판을 연간 10여종 이상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른 살’은 근미래, 지구에 불시착한 운석에 묻어온 외계생명체의 포자가 뇌에 기생하며 폭력성이 나타날 때마다 푸른 살이 증식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배경으로 한다. 또한 인간의 폭력성마저 통제하려는 국가 시스템의 폐해를 드러내는 동시에, 작품에 펼쳐져 있는 다층적 이야기 레이어를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푸른 살로 인해 인간의 본성마저 통제된 사회에서, 인류는 과연 도덕적 진화를 이루어낼 수 있을까.
주원규 소설가는 “‘푸른 살’은 근미래의 디스토피아 세계로 일관되어 있다. 인간과 휴머노이드의 갈등을 통해 인간성의 본질과 선악의 의미까지 묻는 이 작품은, 디스토피아 장르물을 선호하는 독자층이 원하는 진중한 주제의식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놀랍다”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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