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언론·시민단체 "KBS수신료 분리징수 반대…공적역할 위축"

천정인 2023. 7. 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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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과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4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KBS 수신료 분리 징수는 시민들과 당사자의 의견을 무시한 반민주적, 위법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지역 KBS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공론화하는 중요한 기능과 가치를 수행해 왔다"며 "전적으로 수신료 지역 분담금에 의지하여 운영되고 있고 광고 수익은 전무할 만큼 재정이 열악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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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앞에 놓인 근조 화환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앞에 수신료 분리 징수와 김의철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근조 화환이 놓여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해 내용을 보고받았다. 2023.6.14 ksm7976@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과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4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KBS 수신료 분리 징수는 시민들과 당사자의 의견을 무시한 반민주적, 위법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지역 KBS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공론화하는 중요한 기능과 가치를 수행해 왔다"며 "전적으로 수신료 지역 분담금에 의지하여 운영되고 있고 광고 수익은 전무할 만큼 재정이 열악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안한 공적 재원은 지역 공적 서비스의 위축을 불러오고 지역 시청자의 권익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분리 징수 이후 지역의 관점에서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않는 등 지역 시청자에 대한 폭력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또 "악화일로인 언론 환경에서 그나마 근근이 버텨왔던 KBS의 공영성마저 그 기능을 제한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한다면 반드시 그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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