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만 ‘2만6000가구’ 재건축 움직임… 현대우성도 안전진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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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큰장'이 들어선 노원구에 정밀안전진단 통과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강북권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노원구 월계동 시영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가운데 하계동 현대우성아파트도 최종 통과 판정을 받았다.
올 들어 노원구에서는 하계장미(1880가구), 상계주공 1·2·3·6단지(8952가구), 월계삼호4차(910가구), 상계미도(600가구), 상계한양(492가구) 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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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재건축 진행중 단지만 2만6000가구+α
재건축 ‘큰장’이 들어선 노원구에 정밀안전진단 통과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강북권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노원구 월계동 시영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가운데 하계동 현대우성아파트도 최종 통과 판정을 받았다. 노원구에만 약 2만6000가구가 넘는 노후 아파트들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우성아파트는 3일 노원구로부터 정밀안전진단 E등급 받았다.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 1차 정밀안전진단,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 등 세 단계 절차를 거치는데, 현대우성은 1차에서 E등급을 받아 2차 정밀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1988년 지어진 현대우성아파트는 총 132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2021년 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이후 진행이 지지부진하다 1년 만에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 바 있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등에 탄력을 받았다.
정부는 올초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에서 구조안전성 점수를 낮추고, 건축 마감·설비 노후도·주거환경 비중을 높이는 등 기준을 완화했다. 2차 정밀안전진단인 적정성 검토도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진행하지 않도록 변경했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도 안전진단 완화, 토지 용도변경을 위한 용적률 상향 등이 골자다.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한 이후 노원구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노후 아파트들 안전진단을 계속 통과 중이다. 월계동 시영아파트, 이른바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으로 불리는 3930가구 규모의 강북 최대 재건축단지도 지난 13일 안전진단을 E등급으로 통과했다.
올 들어 노원구에서는 하계장미(1880가구), 상계주공 1·2·3·6단지(8952가구), 월계삼호4차(910가구), 상계미도(600가구), 상계한양(492가구) 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을 확정했다. 극동·건영·벽산아파트(1980가구), 한신·청구아파트(1860가구)는 정밀안전진단을 추진 중이다. 재건축 판정을 위해 중계그린아파트(3481가구)는 지난 6월, 중계주공4단지(690가구)는 4일 정밀안전진단 입찰공고를 냈다. 뿐만 아니라 태릉우성아파트(432가구)도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안전진단 통과후 정밀안전진단을 준비 중인 단지까지 하면 가구 수는 훨씬 더 많다.
노원구는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을 구에서 지원하는 등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구 차원에서 정책을 진행해왔다. 구는 앞으로 30개 단지, 4만 3000여 가구가 지원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원구는 준공 30년이 경과한 노후 아파트만 55개 단지, 7만4000여가구 규모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전문가는 노원구에 부는 재건축 바람이 매매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부분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단지들이고,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유사한 시기에 재건축 이슈가 나왔기 때문에 매매가격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노원구는 평지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단지들이 많다 보니 재건축이 속도를 낼 경우에는 주거환경 개선의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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