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 ‘잠정 휴관’… 사실상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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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이 잠정 휴관중이다.
인천의 한 문화 관계자는 "기념관 주변에는 인천의 관광 명소라 불리우는 근대 문화 시설물들이 있기 때문에 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의 잠정 휴관이 장기화될 경우 관광 코스의 맥이 끊어질 수 있다"며 "조속한 개관이 되길 바란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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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길재단, “리모델링 진행으로 잠정 휴관” 밝혀,
내년 초 재개관 계획, 그러나 정해지지는 않아
기념관 재개관 예고 기약없어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이 잠정 휴관중이다. 휴관 이유에 대해 안내된 것이 없어 관람을 원하는 이용객들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간간히 운영됐던 기념관은 5개월 넘게 관람이 중단되면서 재개관 일정이 세부적으로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지금은 ‘유명무실’해진 상황이다.
4일 가천길재단에 따르면 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은 지난 2016년 6월 인천시 중구 운현로 90번길 19-4에서 개관했다.
기념관은 동인천길병원 9층 건물 중 1~3층에 마련돼 있으며 1950~60년대 모습 그대로 ‘이길여 산부인과’로 복원됐다.
개관 이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기념관은 지난 2월부터 ‘별도 공지 시 까지’ 잠정 휴관에 들어간 상태이다.
가천길재단 측은 노후된 기념관을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가천길재단 관계자는 “건물이 노후돼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내부 시설도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며 “내년 초 재개관 할 계획은 있지만, 리모델링 일정에 따라 재개관 상황이 바뀔 수 있어 아직 세부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관람을 위해 기념관을 찾은 시민들은 잠정 휴관에 대한 안내만 있을 뿐,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긍금하기만 하다.
최근 기념관을 찾아 발길을 돌린 유모(82·여) 씨는 “옛 생각이 나서 이곳 기념관을 찾아 왔는데 잠정 휴관중이라는 안내문으로 인해 아쉬웠다”며 “왜 휴관했는지, 언제 다시 문을 여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답답했다”고 말했다.
기념관 좌우에는 한국 미술사와 미술평론, 박물관의 선구자 인천의 우현 고유섭 선생의 삶과 업적을 알리는 기념관과 우현문 갤러리가 있으며 옛 연못에서 개항시기인 1883년 우물로 조성된 인천시 문화재 ‘용동 큰 우물’이 있다.
인근에는 인천 천주교의 역사가 서려 있는 134년 된 답동성당과 우리나라 최초의 실내극장 애관극장, 싸리재와 긴담모퉁이 등 관광지들이 모여 있다.
인천의 한 문화 관계자는 “기념관 주변에는 인천의 관광 명소라 불리우는 근대 문화 시설물들이 있기 때문에 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의 잠정 휴관이 장기화될 경우 관광 코스의 맥이 끊어질 수 있다”며 “조속한 개관이 되길 바란다”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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