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年 50만대 거뜬합니다"… 인기 차종 `셀토스·쏘울` 전량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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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자동차 시절 와환위기 당시에는 연 6만대도 생산하기 어려웠지만 현재는 50만대 생산 공장으로 성장했다. 현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매진하겠다."
전인환 기아 광주공장(오토랜드 광주) 종합관리담당 실장은 지난달 29일 한국자동차산업 주최로 진행된 광주공장 투어 브리핑에서 "오토랜드 광주는 1965년 산업 불모지였던 광주에 문을 연 이후 60여 년 동안 지역산업을 선도하는 호남 최대 자동차 생산공장으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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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최대 車 생산공장 성장
차체용 등 설비 자동화 강점
"아시아자동차 시절 와환위기 당시에는 연 6만대도 생산하기 어려웠지만 현재는 50만대 생산 공장으로 성장했다. 현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매진하겠다."
전인환 기아 광주공장(오토랜드 광주) 종합관리담당 실장은 지난달 29일 한국자동차산업 주최로 진행된 광주공장 투어 브리핑에서 "오토랜드 광주는 1965년 산업 불모지였던 광주에 문을 연 이후 60여 년 동안 지역산업을 선도하는 호남 최대 자동차 생산공장으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일원이 된 이후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한 라인 재편 사업을 마무리해 수익성을 확보했다"며 "그 결과 스포티지, 셀토스 등 경쟁력 있는 차종 양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아 광주공장의 전신은 1965년 설립된 아시아자동차다. 아시아자동차는 록스타·레토나로 잘 알려진 호남 기반 자동차 업체로 1999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됐다. 광주공장은 부지 36만평, 근무자 7800여명으로 하루 평균 2087대, 연 50만대가량 생산한다.
기아 광주공장은 현대차그룹 가족이 된 이후 수출 기지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포티지는 작년 연간 9만3855대, 셀토스는 9만2428대를 각각 수출해 전체 3~4위를 차지했다. 또 국내서는 단종됐지만 미국 등 해외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끄는 쏘울도 7만7190대로 6위를 차지했다. 이들 모델은 국내 공장 중 광주서 전량 생산된다. 이날 광주공장에 들어서면서 보인 임직원 표정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는데 그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이 외에도 현대차 포터와 국내 1톤 상용 시장을 이끄는 봉고와 봉고 EV, 쏘울 EV도 광주공장 몫이다.
생산 공장은 크게 프레스-차체-도장-조립-검수 단계로 구분된다. 프레스 공정에서는 차체의 형태를 이루는 판넬을 완성하고 차체 공정에서는 용접, 도장 공정에서는 색상을 입히는 과정이 이뤄진다. 이후 3만여 가지 부품을 조립하면 차가 완성되고 마지막 2~3일간의 주행 테스트를 거쳐 시장에 나오게 된다. 글로벌 지역을 달리는 스포티지와 셀토스가 탄생하는 과정이다.
이날 투어에서는 쏘울과 셀토스를 생산하는 1공장을 둘러봤다. 인상적인 점은 이날 매우 더운 날씨였음에도 공장 안은 충분히 시원해 바깥의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또 공장 군데군데 흡연 부스가 마련돼 작업자들의 편의성을 확보했고, 체조 동작을 포스터로 만들어 곳곳에 붙여놓는 등 근로자들에 대한 배려심이 공장 내 가득히 담겨 있었다.
라인도 자동화 설비가 탄탄히 구축됐다. 차체 공정의 경우 사이드 도어 용접을 위해 213개의 로봇팔이 바쁘게 움직였고, 문이 제대로 부착됐는지도 로봇을 통해 확인했다. 단 정밀한 검사가 필요한 도어 외관의 매끄러움 등은 작업자가 직접 사포 등으로 확인해 꼼꼼함을 더했다. 조립공정에서는 타이어 부착도 로봇으로 이뤄졌으며, 검사 작업만 관리자가 맡았다.
작업장 내엔 금일 목표, 실제 가동률 등이 실시간으로 나오는 현황판이 있어 근무 환경의 동기부여도 도모했다. 이날 투어는 보안상 영상·사진 촬영이 금지됐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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