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콘텐츠 제작비 새액공제 확대에 콘텐츠업계 “경쟁력 강화 기여 기대”

연합뉴스

콘텐츠 업계가 정부의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 공제 수준 확대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이를 통해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은 4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수준을 국가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대기업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 10%인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수준도 국가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 수준으로 대폭 상향한다고 밝혔다.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콘텐츠 업계에서는 제작비 상향 추세에 맞춰 공제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미국, 프랑스 등은 영상 콘텐츠 제작비의 20~30%를 세액공제 해주고 있다.

협회들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광고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는 등 국내 영상콘텐츠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세액공제 수준 상향 결정은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결정을 시작으로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를 국가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 수준인 25% 수준까지 대폭 확대해 서비스 산업의 핵심인 콘텐츠 산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 확대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통과까지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