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AI·바이오·클린테크에 5년간 7兆 투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그룹이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를 미래 성장동력로 지정하고 수조 원대 투자에 나선다.
LG그룹은 AI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3조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LG그룹은 지난 2020년 각 계열사에 흩어진 AI 개발 역량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 LG AI연구원을 세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혁신 신약·폐배터리 분야 입지도 강화
LG그룹이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를 미래 성장동력로 지정하고 수조 원대 투자에 나선다.
LG그룹은 AI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3조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 및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다른 산업과 협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은 지난 2020년 각 계열사에 흩어진 AI 개발 역량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 LG AI연구원을 세웠다. LG AI연구원은 설립 1년 만인 2021년 말 엑사원을 공개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AI를 말한다.
현재 엑사원은 말뭉치 6000억개 이상, 언어와 이미지가 결합된 고해상도 이미지 3억500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했다. 이 데이터는 세계 최대 규모다. 정보기술(IT)·금융·의료·제조·통신 등 여러 분야의 데이터를 학습한 만큼 다른 초거대 AI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5년간 1조5000억원 이상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은 혁신신약 연구와 더불어 신약 파이프라인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인데, 항암 분야 혁신 신약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약 공급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제약사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앞서 LG화학은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아베오) 인수합병(M&A)을 마무리했다. 국내 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이 아베오를 인수하면서 미국 내 항암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는 게 LG그룹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바이오 소재, 신재생 에너지 산업 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북미 최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리-사이클’(Li-Cycle)과 미국 합작공장의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에 나서고 있다. 폴란드와 국내에서도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 시장을 공략하며 친환경 클린테크 사업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충전업체 ‘애플망고’를 인수하고, 올해 5월에 사명을 ‘하이비차저’(HiEV Charger)로 변경했다. 하이버차저 인수 이후 LG전자는 충전기 개발 및 생산 능력을 내재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신설 조직인 ‘EV 충전사업단’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비용 과금 체계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는 전기충전 예약용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전기차 충전소 지리 정보 제공 서비스 등 전기차 충전 관련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교류 원한다면 수영복 준비”… 미국서 열풍인 사우나 네트워킹
- 우리은행, ‘외부인 허위 서류 제출’로 25억원 규모 금융사고… 올해만 네 번째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