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30승 투수 장명부, 드디어 일구회 회원으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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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가 KBO리그 초창기를 풍미했던 '풍운아' 장명부를 뒤늦게 회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일구회는 오늘(4일) "일본 오사카에서 장명부 회원 유족을 만나 그동안 혜택을 보지 못한 게임사 성명권 금액을 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장명부는 공과가 있는 인물이다.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공과 모두 KBO리그 역사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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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가 KBO리그 초창기를 풍미했던 '풍운아' 장명부를 뒤늦게 회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일구회는 오늘(4일) "일본 오사카에서 장명부 회원 유족을 만나 그동안 혜택을 보지 못한 게임사 성명권 금액을 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구회는 프로야구 게임 제작사가 선수 실명을 사용하는 대가(성명권)로 지불한 금액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재일교포 출신인 장명부는 1968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데뷔해 1982년까지 뛰며 통산 91승 84패 평균자책점 3.68을 남겼습니다.
특히 1979년과 1980년에는 히로시마 도요카프 주축 투수로 팀의 일본 시리즈 2년 연속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1983년에는 KBO리그에 진출해 삼미 슈퍼스타즈 유니폼을 입고 30승 16패 6세이브 427⅓이닝 평균자책점 2.36이라는 불후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KBO리그에서 4시즌 통산 55승 79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한 그는 은퇴 후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해 사실상 한국 프로야구계에서 추방당했습니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 힘든 말년을 보내다가 2005년 자신이 운영하던 마작 가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명부의 유족 측은 지난해 일구회에 가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일구회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장명부는 공과가 있는 인물이다.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공과 모두 KBO리그 역사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장명부의 부인인 후쿠시 지에코 씨는 유족을 대표해 "남편을 잊지 않고 찾아준 한국 야구계와 일구회에 감사하다. 과거 한국에서 생활할 때 따뜻하게 대해준 여러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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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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