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현대카드···글로벌 강자들과 손잡고 점유율 '쑥쑥'

김세관 기자 2023. 7. 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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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사실상 점유율 3위를 꿰찼고 할부를 뺀 일시불 카드 사용액은 2위를 고수중이다.

4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까지 현대카드의 신용카드 이용 누적 실적은 일시불과 할부를 포함해 46조584억원으로 전체 3위로 나타났다.

특히, 할부를 제외한 일시불 카드 이용 실적은 현대카드가 37조7911억원으로 35조8717억원인 삼성카드보다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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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사실상 점유율 3위를 꿰찼고 할부를 뺀 일시불 카드 사용액은 2위를 고수중이다. 아이폰 이용이 많은 MZ세대(2030세대)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애플페이 출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글로벌 카드브랜드 점유율 1위 비자(VISA)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

4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까지 현대카드의 신용카드 이용 누적 실적은 일시불과 할부를 포함해 46조584억원으로 전체 3위로 나타났다.

2위 삼성카드 48조850억원보다는 약 2조원 적고, 4위 KB국민카드 40조2941억원보다는 약 6조원 많았다. 지난해 5월말까지 관련 누적 실적은 현대카드가 40조7326억원으로, 43조8137억원의 삼성카드보다 약 3조원 적었고, 37조9793억원이었던 KB국민카드보다는 약 3조원 많았다.

2위와의 격차는 줄이고, 3위와의 차이는 더 벌린 모습이다. 특히, 할부를 제외한 일시불 카드 이용 실적은 현대카드가 37조7911억원으로 35조8717억원인 삼성카드보다 앞선다. 신한카드 40조6363억원에 이은 2위다.

현대카드 이용 실적 개선은 애플페이 덕분으로 판단된다. 특히 애플페이에 온라인 할부 결제 기능이 없기 때문에 현대카드의 일시불 카드 이용실적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내 카드사 중 애플페이와 제휴를 맺고 있는 곳은 현대카드가 유일하다.

여기에 더해 현대카드는 최근 비자와 데이터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었다. 앞으로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신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해외에 진출시키고, 새로운 데이터 솔루션 개발도 함께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정태영 부회장이 현대카드에만 집중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2위 도약을 위한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현대카드는 그동안에도 국내 각 분야별 리딩컴퍼니들과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제휴를 통한 서비스 및 마케팅으로 업계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올해에는 글로벌 강자들과 손을 잡고 한 단계 더 전진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점유율뿐만 아니라 1분기 실적에서도 선방했다"며 "현대카드의 공격적인 행보들이 업계에도 자극을 주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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