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여성, 대구대에 장학금 2억 원 ‘통 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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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학생들이 졸업 때까지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거액의 장학금을 내놓은 70대 기부자가 있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김 씨는 "어렸을 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마음에 평소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있다면 졸업 때까지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그런 학생을 잘 찾아서 대학이 잘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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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기자(=대구·경북)(tailor7506@naver.com)]
“어렸을 때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공부하지 못한 설움을 잘 압니다. 그런 학생이 있다면 이 돈으로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학생들이 졸업 때까지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거액의 장학금을 내놓은 70대 기부자가 있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대구대학교는 지난 3일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2층 접견실에서 ‘김귀옥 여사 대학 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김귀옥 씨(78)는 학생 장학금으로 대구대에 2억 원을 전달했다. 김 씨는 대구대 산업디자인학과 박진우 교수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김 씨에게 있어 이번 기부가 처음은 아니다. 서울에서 봉제 공장을 하면서 40년 넘게 고아원, 양로원 등지에 기부 활동을 해 왔는데, 평소 고향인 대구와 지역 학생들에게 보탬이 될 일을 찾다 이번에 ‘통 큰’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김 씨는 “어렸을 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마음에 평소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있다면 졸업 때까지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그런 학생을 잘 찾아서 대학이 잘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우 대구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대구대에는 잠재된 재능은 있지만 아직 잘 다듬어지지 않은 숨은 보석과도 같은 학생들이 참 많다”면서 “이런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꽃을 피우는 데 있어 어머니의 기부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 학생들을 사랑해 주시는 어머님과 교수님의 마음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면서 “어머님의 뜻에 따라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잘 찾아 졸업 때까지 잘 지원해 큰 인재로 키워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대학 발전에 도움을 준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명예의 전당’에 김귀옥 여사의 이름이 담긴 동판을 걸어 그의 소중한 뜻을 새겼다.
[김창우 기자(=대구·경북)(tailor75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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