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까지 잡아내는 기상 위성,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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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관측을 위해 개발된 새로운 기상위성이 유럽•아프리카 일대에서 번개가 치는 모습을 생생한 영상으로 포착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3일(현지시간) 유럽기상위성개발기구(EUMETSAT)가 운영하는 '메테오샛-12'(Meteosat-12) 위성이 처음으로 번개 관측사진을 포착해 지구로 전송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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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번개 관측을 위해 개발된 새로운 기상위성이 유럽•아프리카 일대에서 번개가 치는 모습을 생생한 영상으로 포착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3일(현지시간) 유럽기상위성개발기구(EUMETSAT)가 운영하는 ‘메테오샛-12’(Meteosat-12) 위성이 처음으로 번개 관측사진을 포착해 지구로 전송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지구 상공 3만6000km 거리에서 촬영한 것으로, 유럽 상공에서 번개 활동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기상관측 위성은 지구상의 번개활동을 관측해 폭풍을 미리 예보해주는 위성으로, 작년 12월 우주 궤도로 발사됐다.
필 에반스 유럽기상위성개발기구 사무총장은 "심한 폭풍은 종종 번개 활동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동반한다"며, "번개 이미저 자료가 기상 예보관의 폭풍 예측에 더욱 확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위성도 과거 이전에도 번개 사진을 촬영한 적이 있으나, 이처럼 높은 해상도로 번개 영상은 포착한 위성은 메테오샛-12가 처음이다.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폭우, 우박,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심한 뇌우가 전 세계에서 더 흔해질 예정이기 때문에 번개 활동 측정이 나날이 중요해 지고 있다.
필 에반스는 브리핑을 통해 "번개는 악천후가 발생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며, "강우량이 가장 많은 곳에서는 종종 번개가 친다"고 밝혔다.
해당 위성에 장착된 번개 이미저는 4대의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럽, 아프리카, 중동 및 남미 일부 지역에서 대기 섬광을 감지할 수 있다. 이 카메라는 초당 1000장의 사진을 밤낮으로 촬영하며,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번개도 감지할 수 있다.
메테오샛-12 위성은 기후 변화로 인한 재해로부터 유럽 지역을 방어하게 될 6개의 새로운 기상 위성 중 하나다. 두 번째 위성은 올해 말 테스트 비행을 거쳐 내년에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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