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1년 만에 첫 '올스타' 노경은 "감회 새로워. 누구보다 즐기겠다"

김지섭 2023. 7. 4. 15: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홀드 1위' 노경은(39·SSG)이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에 초대 받았다.

노경은은 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나설 감독 추천 선수 26명에 이름을 올렸다.

21년 차에 올스타로 처음 선발된 노경은은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추천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21년 만에 첫 출전를 하게 돼 영광이고,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SG 노경은이 데뷔 21년 만에 올스타로 처음 뽑혔다. SSG 제공

'홀드 1위' 노경은(39·SSG)이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에 초대 받았다.

노경은은 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나설 감독 추천 선수 26명에 이름을 올렸다. KBO가 4일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드림 올스타를 이끄는 김원형 SSG 감독은 노경은을 비롯해 서진용 오원석(이상 SSG), 고영표 박영현 김상수(이상 KT) 데이비드 뷰캐넌 강민호 김현준(이상 삼성) 유강남(롯데) 홍건희 이유찬 정수빈(이상 두산)을 선발했다.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선 노경은의 감격적인 첫 올스타전이다. 2003년 두산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한 노경은은 2012년과 2013년, 2022년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지만 그간 단 한 번도 올스타와 인연이 없었다.

대신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8시즌을 마친 뒤 롯데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둥지를 찾지 못해 'FA 미아' 신세로 2019년을 보냈고, 그 해 11월 롯데와 2년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다시 돌아왔으나 2021시즌 후 방출됐다.

은퇴 기로에 놓인 그는 2022시즌 전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었다. 어렵게 마지막 기회를 잡아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SSG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고, 올해는 필승 계투조로 홀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성적은 6승 3패 17홀드 2세이브다.

21년 차에 올스타로 처음 선발된 노경은은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추천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21년 만에 첫 출전를 하게 돼 영광이고,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팀 우승에 이어 올해도 불펜에서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다보니 기회가 온 것 같다"면서 "첫 출전인 만큼 누구보다 올스타전을 즐기고, 좋은 추억을 팬들과 함께 쌓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눔 올스타를 지휘하는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 김재웅 임창민 이지영(이상 키움) 박명근 오지환 오스틴 딘 김현수(이상 LG) 이우성(KIA) 에릭 페디 박세혁(이상 NC) 문동주 박상원(이상 한화)을 뽑았다.

삼성 포수 강민호는 통산 14번째 올스타에 선발돼 이종범(13회)을 제치고 통산 최다 올스타 선정 횟수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양준혁(15회)이다.

팬 투표로 뽑은 양 팀의 베스트 12와 감독 추천 선수를 포함해 가장 많은 올스타를 배출한 구단은 8명의 롯데다. 키움과 LG(이상 6명), KIA와 삼성(이상 5명)이 뒤를 이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