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제재 구멍 있다"…美, 클라우드 서비스도 막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중국 기업들의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접근을 제한할 방침이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대중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의 '구멍'으로 지목되면서다.
그간 미국 내 국가안보 분석가들은 중국 AI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함으로써 현재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를 우회했을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접근 막아 대중 제재 실효성 높일 듯
미국이 중국 기업들의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접근을 제한할 방침이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대중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의 '구멍'으로 지목되면서다. 두 나라가 최근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술 분야 충돌은 확대 수순을 밟고 있다.
미 행정부가 클라우스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중국 고객에게 고급 인공지능(AI) 칩을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하루 전인 3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불과 며칠 앞두고 첨단 칩 제조에 사용되는 금속에 대한 수출제한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미 정부는 기존 반도체 제한 조치의 확장판을 준비하고 있다.
그간 미국 내 국가안보 분석가들은 중국 AI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함으로써 현재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를 우회했을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A100 칩을 포함한 고급 장비 없이도 강력한 컴퓨팅 기능을 얻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기술센터 연구원 에밀리 와인스타인은 "엔비디아 A100에 접근하려는 중국기업이 있다면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를 통해 가능하다. 현재 이것은 전적으로 합법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10월에 시행된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의 일환으로 몇 주 내에 클라우드 서비스 접근제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첨단 AI 계산에 쓰이는 특정 칩과 현대 무기시스템에 쓰이는 슈퍼컴퓨팅에 사용되는 특정 칩을 수출할 때 상무부의 허가를 받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중국기업들이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고, 특히 3일에는 중국 상무부가 갈륨, 게르마늄 등 반도체 핵심 소재를 내달 1일부터 통제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추가 조치가 현실화되면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대중 반도체 제재 영향이 제조사나 관련 장비업계 외에 IT 서비스 업계로 번지는 모양새다.
미국은 또 통제되는 칩 제조 장비 목록을 네덜란드, 일본과도 통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0일 네덜란드 정부는 ASML 등의 최첨단 칩 제조장비를 해외에 판매하기 전 정부 허가를 받도록 요구하는 공식 규칙을 발표했다.(9월 시행)
이와 별도로 미국 관리들과 국회의원들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미국 영업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450억 상속설' 윤태영, 남다른 무인도 감상 "호텔 지으면 좋겠다" - 머니투데이
- '두번 이혼' 쥬얼리 이지현 "결혼 안해야 행복…혼자 살아라" - 머니투데이
- 한채아 "남편 ♥차세찌와 각방, 미안하지만 안 합쳐" 대체 왜? - 머니투데이
- 손지창 "50대 男고객, 내 엉덩이 움켜쥐어"…갑질·성추행 피해 고백 - 머니투데이
- 고은아 퉁퉁 부은 얼굴…의료사고→코 성형 후 비몽사몽 - 머니투데이
- '기적의 비만약' 상륙에 주가 살 찌우더니…이 종목들, 지금은? - 머니투데이
- [르포]과수원 주인 졸졸 따르다 300kg 번쩍…밥도 안 먹는 '막내'의 정체 - 머니투데이
- 감기약 넣은 대북풍선에 막말 쏟아낸 김여정…"혐오스러운 잡종 개XX들" - 머니투데이
- "지금까지 후회"…윤하, 16년 전 '신인' 아이유에 한 한마디 - 머니투데이
- 안개 낀 주말 아침 날벼락…삼성동 아파트 충돌한 '헬기' [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